그리고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올 한해를 시작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1월도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사업을 알차고 보람 있게 마무리 하시고, 새로운 한해를 서서히 준비하는 시점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올해는 시작과 함께 혹한, 혹서, 가뭄, 폭우, 태풍 등 갖가지의 기상재해로 인하여 시민과, 특히 농민들에게 많은 시련과 고통을 주었고 속을 태우게 했습니다.

요즘에는 3일이 멀다하고 잦은 비가 내리고 있어서 마늘 파종에 차질을 빚고 있고, 수확한 벼의 태양건조와 사료용 볏짚은 마를 틈도 없어 영농에 많은 어려움과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1년 내내 기상이변과 기상재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슬기롭게 이겨냈습니다.

요즘 추위가 계속 이어지는 계절이라서 이해는 가지만 너무나 무더워서 어쩔바를 모르며 시름했던 지난여름의 이상고온 현상을 생각하면, 기상 이변이 닥쳐 올까봐 이제 두려움마저 듭니다.

이러한 기상재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민은 시민 나름대로, 공직자는 공직자의 위치에서, 의회는 의회위치에서 주어진 기능과 역할을 통해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서 최대의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의 걱정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동절기 시민 안전 및 재해 예방대책에 신경을 바짝 써야 될 시기입니다. 청정지역을 지켜내기 위한 구제역 및 조류독감 예방에도 철저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주택 및 도로 등의 설해 대책강구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요즘 추운날씨와 비례하여 우리 주위에는 따스한 온정의 손길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 추운 겨울을 맞아 어렵게 살아가는 무의탁 독거노인, 저소득 한 부모 가족, 외로운 소년소녀 가정 등에게 김장 담가주기, 땔감 나눠주기, 바자회 성금지원 등 온정이 한창 바쁘게 전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외롭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애처로운 시민의 보이지 않는 상처를 보시고 온정의 손길이 오갈 때, 또 되돌아 설 때, 마음속으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습니까?

또 보람도 많이 느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외롭고 소외된 어려운 이웃에게 베푸는 온정은 이 추운 계절만이 아닌 평상시에도 사시사철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모든 시민이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어 행복지수가 자꾸 높아져 갈 수 있도록 시민 모두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서산시 공직자 여러분!

2012년도를 1개월 정도 남겨놓고 있습니다만 그동안 우리 서산시는 보람과 성과가 있는 일도 많이 했습니다. 대산항 여객 터미널 및 부두시설 건설을 위한 많은 국비가 확보되어 내년부터 순조로운 착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시의 부가가치가 확실하도록 여겨지는 마늘 주산지인 일본 타코마치, 동북아 물류의 교류도시인 중국 롱청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음으로써 양도시들 간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철저한 준비로 펼쳐진 제11회 해미읍성 축제를 통하여 서산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우리 서산 시민이 뜻을 같이 하고 하나가 되어 유치한 210만 충남도민의 환희와 열광과 영광을 품어냈던 제46회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와 종합우승이란 서산시 역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거양했습니다.

서산시의 장기간 집단 민원으로 남아있었던 양대·모월지구 국유지 매입의 실마리가 성사되었습니다.

우리 시민이 하루 배출하는 생활하수의 슬러지는 평균 24톤입니다만, 이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자원화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혼자의 힘만으론 절대 가능하지 않습니다. 시민을 생각하며 모두가 뜻을 같이하여 노력하고 실천해나갈 때만이 뜻하는 바대로 이룰 수가 있습니다.

앞서 열거한 굵직굵직한 성과는 시장님을 정점으로 우리 1천여 서산시 공직자는 물론, 의회, 시민 모두가 의지와 열정으로 함께 노력하여 이루어낸 보람이자, 기쁨이자 성과인 것입니다.

또한 서산 1, 2 일반산업단지 등 4개의 대규모 산업단지의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종특별자치시와 내포신도시 출범으로 인하여 우리 서산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호기를 지혜롭게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 서산시가 서북부지역의 핵심도시로써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우리 서산시 공직자 여러분은 물론, 의회, 그리고 우리 시민 모두는 더욱 매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문화가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이에 맞추어 앞으로도 할 일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단숨에 해결하거나 이룩할 수도 없습니다. 또 혼자의 생각만으로, 또 혼자서도 할 수 없습니다. 시민 모두가 뜻을 같이 하고 함께 참여할 때만이 조기에 이룰 수 있습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시장님을 비롯한 전 공직자가 새해를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겠지만, 우리 서산시가 더욱 알차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주문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서산시의회 13명 의원 모두는 굳건히 뜻을 같이 하여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말로만 듣고 이해하던 의정 패턴을 바꾸어서 생생한 민원현장을 직접 접하면서 성실히 살피고 있습니다.

우리 서산시에 있는 모든 기관이나 단체들은 최종 서산시민을 향해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정기적으로 이마를 맞대어 설명을 듣고 대화하고 함께 사안을 공유하여 시민들에게 실익이 가도록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가시적인 성과와 시민들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착실히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12월 21일까지 26일 동안 열리게 될 이번 정례회는 2013년도 업무구상 보고 청취,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등의 심의가 있으며, 특히 내년도 살림살이 예산안을 심의·의결해야 하는 등 매우 바쁘고 중요한 회기가 되겠습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이 다르듯이 어떤 사안에 대하여는 생각이 다르고 견해 또한 다를 수 있습니다. 회기동안 누구나 인식하고 수긍할 수 있는 상식적이고 객관적인 공통분모를 찾아서 슬기롭게 회기를 소화해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올해 추진한 시책과 각종 사업이 시민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추진되었는지 꼼꼼히 살피시되, 지혜롭고 슬기롭게 해결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대안도 함께 제시하셔서 더 나은 서산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따라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는 최근 어려워진 주변 상황과 경제여건, 효과성 등을 감안하여 보다 더 신중하게 이루어져 적정한 재정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우리시의 재정에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셔서 재정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 회기에는 연초에 계획된 사업들이 알차게 마무리되고 희망찬 새해를 내실 있게 설계하는 소중한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의회가 다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