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흥을 기대하면서 새로운 정부가 첫걸음을 내딛은 지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금년을 마무리 하는 제140회 제2차 정례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경제위기는 대공황 이래 100년 만에 찾아온 전 세계적 위기로 전문가들조차 현 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겨울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길고 혹독할지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지역경제도 피부로 느껴질 만큼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옛말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기일수록 원칙에 충실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의회는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실천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10월 30일 정부는 지방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대 명제를 뒤로 한 채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의원님의 뜻을 모아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해 지방에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중소기업마저 등을 돌리게 되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어,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우리시가 당면해 있는 환경안정화시설사업과 동부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등 시민과 직결되고 우리가 하나하나 풀어 나아가야 할 과제들을 타 자치단체 선진시설의 비교 시찰을 통하여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우리 시에 접목시킴으로써 더 나은 정책을 생산하는데 일조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렇듯, 우리 의회는 책임을 다하면서 환희는 시민에게 돌려드린다는 무한 봉사의 길을 동료 의원님들과 사심 없이 걸어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친애하는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경제위기가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시민과 함께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공무원의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봅니다.

사소한 민원서류 한 건이라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와 시 행정이 서로의 어려움을 느끼며 함께 하는 모습으로 다가 갈 때, 아픔도 시름도 덜해 질 것이며, 희망의 빛을 시민여러분께 안겨줄 것입니다.

아울러, 금년도를 마무리 하면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그동안 시의 주된 정책으로 추진한 대규모 사업들에 대한 문제점을 더욱 보완 발전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도에는 미래혁신산업단지 조성, 서산바이오 웰빙특구 지정사업, 서산문화복지센터 건립, 서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을 한층 더 가시화 된 면모로 시민 앞에 보여줌으로써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동절기 재난 재해 예방에 주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재난재해 사고의 발생 소지가 높습니다.

다중이용시설, 사회복지시설, 저소득계층 거주지, 도로교통시설과 크고 작은 각종 공사현장 등 취약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고, 경기침체로 인한 노인요양원, 보육원 시설 등에 대한 후원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겨울나기’가 근심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로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공직자 여러분! 지난 19일 실시한 충청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완벽한 사전 준비와 성실한 수감으로 탁월한 우리 시 행정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유상곤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노고가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서산시가 대외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농특산물 분야에서 많은 수상을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여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대표적인 사례라 할 것입니다.

이렇게 금년 한해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신 공직자 여러분의 열정에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

또한, 내년도 대규모 국가시행 사업비로 많은 재원이 확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산시가 외부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 아닌가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이를 계기로 내년도 각종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 수립 등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라며, 서산시 공직자 모두가 시야를 더 높이, 더 멀리 돌려 서산시 미래를 앞장서 개척함으로써 역사와 시민 앞에 떳떳한 공직자가 되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25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는 제2차 정례회는 2009년도 업무구상 보고와 2008년도 행정사무감사 및 2009년도 예산안 심의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는 시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의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모쪼록 의원님들께서는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토대로 시 행정 전반에 대하여 대안을 제시하면서 정책적 감사에 주안점을 두어 감사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2009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4,530억원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서민 생활안정에 우선 투자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년도 예산편성이 과연 지역경제를 살리고 서민 안정을 도모하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가능한 한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예산이 편성되었는지를 꼼꼼히 챙겨봐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시 발전을 위하여 가야 할 길이라면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가야 합니다.

그 길이 아무리 어려운 길이라도 반드시 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나 혼자서 걷는 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함께 가야 할 길이어야 합니다.

16만 시민여러분과 서산시, 그리고 우리 의회가 서로 손을 잡고 가는 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희망과 번영의 역사를 우리 시민 앞에 펼쳐 보일 때, 우리는 이를 가치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인간은 미래를 정확히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결국 미래를 예측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희망이 보이는 서산, 생동하는 도시 행복한 서산건설을 위하여 끊임없이 발걸음을 재촉해야 합니다.

올 한해 서산을 비추었던 태양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2009년도 서산을 밝혀줄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모쪼록, 다가오는 새해에도 시민여러분과 유상곤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들이 이루어지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코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