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완섭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

화려한 꽃들이 만발했던 봄이 지나가고 어느덧 초여름에 접어들었습니다.

한 달여 만에 열리는 제224회 제1차 정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비회기 중에도 시민 삶의 현장과 고충을 살피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주신 동료 의원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정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변함없는 마음으로 열정을 다하고 계시는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 위에 이룩된 것임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6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더 큰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연초부터 우려했던 가뭄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마른하늘과 갈라진 땅을 바라보는 농업인들의 근심이 날로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시기이건만 농업인들은 하루하루를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 가뭄이 지속된다면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공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도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함께 나눠 쓰고 고통을 분담하려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다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가뭄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 절약 실천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끼겠다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인다면 올해 가뭄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지난주 가뭄 대책과 관련해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국비 요청 등을 건의했습니다.

앞으로도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우리 지역에 대한 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 끝난 줄 알았던 AI가 최근 제주도와 전북 지역에서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가뭄으로 가뜩이나 힘든 농민들과 시민들의 고충이 가중되지 않도록 AI 유입 차단과 확산 예방에 각별히 힘을 쏟아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여가 다 되어갑니다.

새 정부는 지방분권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지역 균형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참으로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충남도의회는 일선 시·군의 행정사무감사를 직접 실시할 수 있도록 조례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방분권 정신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인식과 태도로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은 요원하다고 봅니다.

우리 지방의회는 지역문제를 주민과 함께 스스로 해결해 나갈 책임과 권한이 있습니다.

충분한 열정도 있습니다.

우리 서산시의회는 도의회의 이번 조례안 개정을 예의주시하며,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얼마 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과의 대결에서 또 다시 완승을 거뒀습니다.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 기술은 향후 많은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우리의 생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화의 거대한 물결을 따르지 못할 때 개인이나 기업, 국가 모두 낙오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공룡은 덩치가 작아서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멸종했습니다.

새로운 변화는 누구에게나 낯설고 두렵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수용 여부에 따라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행정도 예외가 아니라고 봅니다.

과거의 관행과 방식으로는 시시각각 변하는 시민들의 새롭고 다양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창의적인 생각과 소통하는 열린 자세를 갖춰야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을 줄 알면서 변화를 선도하는 당당한 주체가 되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15일간 열리는 제224회 제1차 정례회는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16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등을 다루게 됩니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민선6기 3년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남은 민선6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감사를 추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지향적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격려하는 데도 힘을 쏟아 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 공무원들께서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감사에 임해 주시고,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17만 5천여 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1천여 공직자 여러분!

210만 충남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인 제69회 충남도민체전이 15일부터 계룡시 일원에서 열립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이 서산시의 역동적인 모습과 서산시민의 위대한 저력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힘찬 격려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힘찬 응원에 힘입어 이번 대회를 통해 ‘해 뜨는 서산’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지난주 치러진 제23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아름다운 도전정신을 보여준 선수와 임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계속되는 가뭄과 이른 무더위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