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 여러분!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한 장밖에 남지 않은 달력이 한 해의 마무리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2019년을 되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세우는 제247회 정례회에서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고 계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산시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오신 맹정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올해, 서산시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의 갈등을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키며 무한한 가능성을 새삼 확인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높은 시민 역량을 토대로 서산시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군 소음 피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군 소음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고 주민들의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인내가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간 서산시의회는 소음피해대책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피해 대책 마련과 법안 통과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렇기에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됩니다.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산시의회는 앞으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서산 바이오웰빙연구특구 계획 변경이 확정되면서 특구 내 국내 최대의 자동차 직선 주행 시험로가 들어서게 되는 기쁜 소식도 있었습니다.

변경을 이끌어 내기까지 수고하신 맹정호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이번 특구 계획 변경이 자동차 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못지않게 내년에도 큰 변화의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도 경기 침체와 실업 등 여러 가지 난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미국 대선과 21대 총선 등 정치 지형 역시 복잡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겠으나 준비된 자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최근, 정부가 WTO 농업 분야 개도국 지위 포기를 선언한 것에 많은 농업인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와 지자체가 농업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우리 농업의 여건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근본적인 농업 육성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농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모색해야 합니다.

3만여 서산시 농업인이 절망 대신 희망을 보고 소박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더욱 세심한 농정 시책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의 인구가 15년 연속 증가하며 18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서산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의 거주 만족도가 50%, 향후 지속 거주 의향이 6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저출산·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서산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대기오염과 환경오염에서는 시민들의 우려가 나타난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다음달 13일까지 19일의 일정으로 올해의 마지막 회기인 제247회 제2차 정례회에 들어가게 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겠으나 하루하루에 담긴 논의의 무게를 가볍게 여길 수 없겠습니다.

28건의 조례안을 비롯해 6건의 동의안 등, 모두 41건의 안건을 처리해야 합니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게 됩니다.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 규모는 지난해 본예산 대비 150억 원이 늘어난 9,430억 원입니다.

이를 단순히 산술 평균 해 보면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725억 원을 심의해야 하는 셈입니다.

우리 경제 상황이 엄중하고 내년도에는 국가 전체적으로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다른 어느 때보다도 세밀한 예산 심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달 집행부에서도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한 37개 사업을 일몰하기로 결정했듯이 과감하게 정리해야 할 사업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서민 생활 안정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예산은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이른 첫 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겨울이 빨리 찾아왔습니다.

작년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날씨는 춥고 경제가 어렵더라도 서산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외된 이웃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도 서산시의회에 각별한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