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이 되었으므로 제26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의를 선포합니다.

(의사봉 3타)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회의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집회 및 안건 등 주요 보고 사항은 단말기에 수록된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건 상정에 앞서 두 분 의원님으로부터 5분 자유 발언 신청이 있었으므로, 먼저 발언을 들은 후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발언하실 의원님께서는 규정된 시간을 지켜 주시고 신청 내용에 한하여 발언하여 주실 것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5분 자유 발언은 면책 특권이 없다는 점과 의회 및 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키거나 타인의 신상과 관련된 발언은 할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안원기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5분 자유발언(안원기 의원)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입니다.

어느덧 2021년도 절반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삼복의 계절 7월을 맞았습니다.

성하의 계절 7월은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자칫 힘들고 고된 시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시민 모두가 긍정의 힘을 발휘해 지혜롭게 극복하시길 소망하면서 5분 자유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낙토의 고장 서산은 서해바다의 모든 매력을 담고 있는 신비로운 도시로 훌륭한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입니다.

뿐만 아니라 1,000년을 웃어주는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여래삼존상’은 백제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마애삼존불로 뛰어난 예술성과 창조성을 인정받아 1962년 국보 제84호로 지정된 불변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입니다.

지난 2017년 소비자평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서산 9경과 9품 그리고 9미에 대하여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9경과 함께 역사성, 관광 마케팅 효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한 9가지 먹거리와 9가지 살거리입니다.

그 중에서도 서산을 대표하는 먹거리이자 우리나라 4대 채소중 하나로 꼽히는 서산6쪽마늘이 단연 으뜸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황토의 깊은 땅에서 겨울을 이겨내고 싹을 틔워 기를 더하는 맛과, 맛을 더하는 향이 일품인 서산6쪽마늘은 쪽수가 여섯 쪽에서 여덟 쪽으로 고르고 알리신 함량이 높아 항암, 항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이 입증 된 서산 대표 특산물입니다.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서산을 방문했을 때 오찬 메뉴에 선보이며 진가를 발휘 했고, 그 이후 농업생산물의 6차산업화 차원에서 고품질 마늘 가공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늘요리 전문점 마늘각시」를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서산6쪽마늘을 본격 출하하는 시기입니다.

일부 상인들은 외지인들의 통행이 잦은 외곽도로를 중심으로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 중국종 · 스페인종 등 난지형 마늘을 한지형인 서산6쪽마늘로 둔갑해 판매하는 부작용이 생길 정도로 6쪽마늘은 가격 면에서나 품질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습니다.

그런 서산 6쪽마늘이 올해는 재난 수준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확의 기쁨을 맛봐야 할 농민들은 가뜩이나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벌마늘 피해까지 겪으며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6쪽마늘 전체 재배면적 360여ha 중 ‘벌마늘’ 발생률이 연평균 5내지 15%였던 것이 올해는 50%를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돼 올해 마늘농사는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늘 종구와 지속되는 기후변화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배기술 부족으로 서산시의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인 ‘서산뜨레’ 가 뜻하지 않은 시련기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서산6쪽마늘은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어온 고유의 재래종입니다.

그동안 서산시의 농정은 미래를 내다보는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재배기술 개발 및 농가보급 확산에 주력했어야 했음에도, 획일적인 보조금 지원 사업에 치중한 나머지, 급기야는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농업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벌마늘이 시사하는 교훈입니다.

벌마늘의 발생 원인으로는 지나치게 이른 파종과, 질소질 비료의 과다투입, 과도한 수분의 공급, 따뜻한 겨울 날씨 등으로 성장을 멈춰야 할 때, 재차 2차 성장으로 이어져 마늘쪽이 십 수 개로 갈라지고 알이 작아지는 현상입니다.

또한 벌마늘은 저장성이 떨어지며, 씨마늘이 될 수 없고, 영양가가 낮아 이용가치가 거의 없다 보니 팔수도 없습니다.

농사를 망치다시피한 농민들은 벌마늘이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로 분류된 만큼, 경제적 손실을 메울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농민들의 목소리를 진중한 자세로 경청하고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1천 300여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농업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적정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되돌아보고 재정비해 이제라도 새로운 농정의 판을 짜야합니다.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합리적인 농정의 밑그림을 새롭게 그려내야 합니다.

비록 쉽지 않은 과정이라 할지라도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 농업의 현실이 잘 반영된 설득력 있고, 미래지향적인 새 농정의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가능한 모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고, 최종적으로 농가소득을 늘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

서산시에 거듭 촉구합니다.

정부와 함께 벌마늘 피해에 대한 조기 대책마련으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행정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라며 이상으로 5분 자유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장갑순 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분 자유발언(장갑순 의원)

존경하는 18만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님들과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대산, 지곡, 팔봉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장갑순 의원입니다.

먼저, 제26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이연희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눅눅한 구름이 뜨거운 해를 가렸습니다.

주말 내내 그랬습니다.

습기는 체온을 높였고, 오르는 체온만큼이나 코로나 환자는 급증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힘겨운 2021년 7월, 지금을 보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언제였을까요?

우리가 마음 편하게 만나고, 반갑게 서로를 맞이한 적이.

잠시 두 눈을 감고 기억해 봅니다.

그때는 그랬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주었습니다.

서로를 보듬고 안아 주었습니다.

그때, 그날의 행복한 기억입니다.

눈을 떠 보면 또 다시 현실입니다.

참으로 녹록치 않습니다.

만만치 않습니다.

한숨 쉬는 소상공인, 눈치 보는 월급쟁이, 갈 길이 막막한 청년들, 마음껏 뛰놀지 못하는 우리의 아들, 딸들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힘겹지만, 미래를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잘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름 똑똑하게, 지금의 시련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연일 고생하는 공직자 여러분,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해야 합니다.

미뤄둘 일이 전혀 아닙니다.

우리의 농업은 우리의 먹거리 산업입니다.

생명산업이죠.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농업정책은 항시 뒷전입니다.

우리의 농업인들 정말 부지런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좀 더 똑똑해져야 합니다.

공직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농업정책, 농업이 나아갈 길은 농업인과 공직자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길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축산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안해 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얼마 전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교통부문에서 발생하는 배출량보다 많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 보고서의 잘못된 인용보도들이 나오면서 축산업이 마치 환경파괴의 주범인 것처럼 비난받고 있습니다.

환경 관련 규제 일변도의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우리 축산농업인들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축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가축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가축 일생의 모든 과정에서 배출된 수치의 합인 반면 교통부문에서의 배출량은단기적 직접배출량을 의미하고 있어비교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7억 2,760만 톤 중 축산업에서 발생한 배출량은 940만 톤으로 전체의 1.3%에 불과합니다.

2016년 미국 환경보호청 자료에서 보더라도 축산분야는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 규모의 3.9%에 불과합니다.

이런 객관적 자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인식이 사회 전반에 축산 혐오로 이어져 축산업 전체를 위축시킬까 심히 두렵습니다.

축산업은 사라져야할 산업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생명산업입니다.

축산업은 우리 농업인들을 지탱해준 원동력입니다.

2017년 기준 축산업 생산액이 농업 총 생산액의 41.7%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과 농업인들을 지켜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축산물은 우리 국민들에게 에너지 공급의 17.4%, 단백질 공급의 28.7%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간 축산물 소비량이 꾸준히 늘면서 신장 개선, 신체지수 개선, 수명 연장, 면역력 강화 등 국민 건강에 절대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지난 30년간 쌀 소비량은 119.6kg에서 57.7kg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축산물 소비량은 지난 39년간 11.3kg에서 53.9kg으로 5배 가깝게 늘었습니다.

통계만 보더라도 축산업은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적극 육성해야할 미래 유망산업입니다.

또한, 축산업은 토양을 비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꼭 필요한 산업입니다.

농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축산업입니다.

토양에 나쁜 영향을 주는 화학비료나 농약 대신에 가축분뇨를 제공함으로써 토양에 천연 양분을 공급해 친환경 농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축산업의 순기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축산업과 접목된 동물생명공학, 바이오기술 등은 인류의 건강 증진과 질병예방, 치료 등 우리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중한 축산업을 위해 축산의 고장 우리 서산시가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미 많은 곳에서 축산업을 지키기 위해 통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축산업 혁신성장을 위해4개 분야 74개 사업에 지난해보다 315억 원이 증가한832억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는 가축분뇨를 사용해 물을 기르고, 볏짚 등 부산물을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는 농업을 의미하는 ‘경축 순환농업’의 활성화와 가축방역 등을 위해 3,120억 원을 예산에 편성했습니다.

전라남도는 도민과 상생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축산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5년 간 총 1조 6,227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 서산시도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축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개선할 사항이 있다면 개선하면서 시민과 축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원님의 5분 자유 발언과 관련하여 집행부에서는『서산시의회 회의 규칙』제23조 제6항에 따라 의원이 5분 자유 발언을 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그 조치 계획이나 처리 결과 등을 해당 의원에게 보고하여 주시고, 기한 내에 보고하지 못할 경우에는 그 이유와 보고할 수 있는 기한을 해당 의원에게 서면으로 통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금일 서산시의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취재와 방청을 위하여 충청투데이 ○○○ 부장님, 충청뉴스 ○○○ 본부장님, 충남뉴스큐미디어 ○○○ 대표님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모든 의원님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 안건 상정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