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서산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절대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제308회 임시회의 문을 엽니다.

지금 서산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시의 경제를 굳건히 받쳐 왔던 대산석유화학단지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원자재 가격 불안정의 파고 속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서산은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생산량 감소, 세수 급감, 고용 불안과 폐업률 증가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현실이 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시름은 깊어지고 지역 경제의 활력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 앞에서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서산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저력의 도시입니다.

갯벌을 옥토로 일군 불굴의 개척 정신, 그리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섰던 충절의 역사는 ‘서산의 힘’이 무엇인지를 증명합니다.

위기는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이완섭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정부의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서산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신산업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우선 정부 지원에 발맞춰 위기 극복의 방법을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이 중차대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화해와 협력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반목과 갈등이 아닌 오직 서산의 미래와 시민의 안녕을 위한 대의적 결단뿐입니다.

집행부와 의회, 여야를 떠나 우리가 모두 서산이라는 이름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합니다.

사소한 이견과 감정적인 대립을 넘어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산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길에 함께 나서야 합니다.

집행부 또한 의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위기 극복 정책을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정책 공유를 통해 의회의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서산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시민 여러분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빛을 발했던 여러분의 참여와 헌신이야말로 서산의 진정한 저력입니다.

이번 제308회 임시회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하여 민생과 직결된 여러 안건들을 심의하게 됩니다.

한 푼의 예산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모든 정책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기의 파고는 거세지만 우리가 화해와 협력의 돛을 올리고 서산의 힘을 한데 모은다면 능히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항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