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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회 개회식 본회의(2014.05.01 목요일)

제191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회의록개회식

서산시의회사무국


2014년 5월 1일(목) 오전 10시 정각


1. 개 식

2. 국기에 대한 경례

3. 애국가 제창

4.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5. 개회사

6. 폐 식

(사회 : 의정팀장 조한근)


(10시 개식)

의정팀장 조한근

안녕하십니까? 의정팀장 조한근입니다.

지금부터 제191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바로 서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이어서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애국가는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부르시겠습니다.

다음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이철수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의장 이철수
존경하는 17만 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완섭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지난 며칠간 우리는 ‘어른’이라는 이름표가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살아온 세월보다 살아갈 세월이 더 많은 어린 생명들이 세월호와 함께 차디찬 바다에 갇혔습니다.

‘어떡해. 물이 차올라와. 엄마, 사랑해’ 라는 문자를 보는 순간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눈물을 삼키려고 부단히도 노력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속 깊이 울분이 쌓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한국 역사상 가장 잔인한 4월을 보냈습니다.

5월. 화려하게 피어날 청춘들의 꽃들은 채 피기도 전에 무참히 꺾였습니다. 그 장본인이 바로 ‘어른’이라는 사실에 통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자라기까지 어른들의 말만 잘 들으면 손해 보는 일이 없다고 굳게 믿으며 자라왔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그렇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은 너무나도 착했습니다. 너무나도 말을 잘 들었습니다. 그래서 희생되었습니다. 그토록 만고의 진리처럼 믿고 따랐던 교훈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300여명의 생명을 사지로 내 몬 것은 바로 다름 아닌 ‘비정상적인 사회체제’를 양산한 우리 ‘어른’이었습니다.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21세기 사회적 자본인 ‘신뢰’는 세월호와 함께 침몰했습니다. 선장은 배를 버리고 달아났고 고위 관료들의 부적절한 언행은 도마 위에 올려 졌습니다. 이를 여과 없이 제공한 언론 또한 그 어디에서도 자비로움이란 단어를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20대 여성 승무원과 30대 교사가 학생들을 구하려다 죽어갔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희생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고의 책임을 묻는 것 그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사회적 불신’을 없애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우리’라는 이름의 공동체가 살아있음을 그들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건네는 ‘사랑’은 더 큰 세상을 향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애틋한 ‘공감’은 윤리의식을 높이고 사회적 인격을 성숙시켜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이정표를 세우는데 쓰일 것입니다.

친애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세월호의 침몰로 우리사회 이곳저곳에서는 ‘국가개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임시회에서도 강조했듯이 여러분이 존재하는 이유는 시민에게 ‘행복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시정을 이끌고 계시는 이완섭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의정을 책임지고 있는 동료 의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이를 반드시 숙지하여 주시길 바라며 지금까지도 잘 해오셨듯이 가일층 시민들의 입장에서 ‘시민을 위한 행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안전’은 국가 존립의 첫 번째 이유입니다. 17만 시민의 안전에 조금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각종 시설점검은 물론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처 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 구축’에 힘써주시길 당부 드리며, 아울러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제191회 임시회가 진행됩니다. 시민을 위한 자세로 성실히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팽목항에 힘없이 주저앉아 검은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우리네 동료요, 어머니이자 딸들의 뒷모습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한 사진 속에는 우리 아이들의 천(千)가지의 표정이 있고 그들과 나눈 만(萬)가지의 추억이 어려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충실히 따랐던 아이들이 희생되는 사회. 이는 결코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사회’가 아닐 것입니다.

온기 없는 어린생명의 식은 손끝에 진하게 배인 먹 자국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를 묶어 생명을 이어가고자 했던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느 4월의 봄날에 겪은 슬픔을 딛고 ‘정상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희생된 생명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명령’입니다. 그들이 그렇게도 순박하게 지키고자 했던 어른들의 명령을 이제 우리가 지킬 차례입니다. 반드시, 그리고 기필코 지켜야 할 것입니다.

눈가에 맺힌 눈물은 언젠가 마르겠지만 마음 속 깊이 흐르는 ‘통곡의 강’은 결코 마르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믿고 또 믿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자리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 그리고 17만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 세월호 사고로 운명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정팀장 조한근

이상으로 개회식을 모두 마치고 이어서 제1차 본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10시 12분 폐식)


○ 출석의원(13명)

의장
이철수
부의장
한규남
의원
김기욱김보희김완경김환성류관곤맹영옥우종재임설빈장승재지행중한만태

○ 출석공무원(49명)

  • (서 산 시 청) (44명)
  • 시장 이완섭 부시장 김영인
  • 안전자치행정국장 김영수 복지산업국장 윤병상
  • 건설도시국장 조규영 미래전략사업단 조인호
  • 농업기술센터소장 전수일 보건소장 이종만
  • 기획감사담당관 김영제 공보전산담당관 이규선
  • 자치행정과장 이희집 안전총괄과장 이원우
  • 세무과장 김인섭 회계과장 조만호
  • 평생교육지원과장 장인희 민원위생과장 박복수
  • 일자리경제경책과장 김금배 체육진흥과장 권오식
  • 토지정보과장 최종구 사회복지과장 이정주
  • 경로장애인지원과장 김진세 여성가족과장 신영미
  • 문화관광과장 김정겸 환경생태과장 김일상
  • 자원순환과장 정찬희 농정과장 조성범
  • 축산과장 김종윤 해양수산과장 이명주
  • 건설과장 이병찬 도시과장 조영학
  • 도로과장 문영섭 건축과장 유선근
  • 교통과장 심의규 산림공원과장 홍춘기
  • 수도과장 박종성 성장전략과장 전성배
  • 항만물류과장 문성철 농업지원과장 가재계
  • 기술보급과장 류희권 보건과장 윤관희
  • 건강증진과장 조한민 문화회관관장 송명근
  • 종합사회복지관장 이상목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유진곤
  • (의회사무국) (5명)
  • 의회사무국장 이수영 전문위원 김을래
  • 김지환 의정팀장 조한근
  • 의사팀장 김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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