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완섭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

한 달여 만에 열리는 제225회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비회기 중에도 장기간 가뭄으로 인한 민생 현장 방문과 시민 고충 수렴, 정책 대안 연구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서산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주말엔 아주 오랜만에 반가운 단비가 내려 메말랐던 논과 밭을 촉촉하게 적시고 가뭄에 지친 농업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줬습니다.

보령댐 저수율은 5월말 이후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농업인들은 다시금 모내기에 나섰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비로 당장 급한 불을 끄긴 했지만 극심한 가뭄을 완전 해갈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짐작됩니다.

앞으로도 평년보다 적은 양의 강수량이 예보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집행부에서는 그동안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 개발을 지원하고 저수지를 준설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최악의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예나 지금이나 치수는 나라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이상기후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제 가뭄은 국가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뤄야 합니다.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수로 확대, 해수담수화 사업 추진과 같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표방하며 제7대 서산시의회가 출범한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개원 이래 정말로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민생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었고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시민을 대변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노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 제정도 활발히 이뤄졌다고 자부합니다.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본회의 인터넷 실시간 중계와 수화 통역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께 먼저 다가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임기가 1년여 남은 지금이야말로 그동안 의정 활동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각오를 새롭게 다질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서산시의회는 남은 기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지방자치의 한 축이라는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부터 17일까지 7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는 4건의 조례안과 2건의 동의안 처리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집행부로부터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주요 업무 계획을 청취하게 됩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시정의 주요 현안 사항들이 잘 반영되었는지, 시민의 입장에서 충실한 심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반기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집행부의 보고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회기부터는 모든 본회의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계획입니다.

하고 싶은 말만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것은 진정한 소통이 아닙니다.

투명한 의정을 구현하고 쌍방향 소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자는 취지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올해도 벌써 절반 가까이 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씩 되짚어 보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주요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른 무더위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건강과 체력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라며, 17만 5천여 시민과 자리를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