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입니다.

지난달 정례회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제254회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새로 취임하신 한준섭 부시장님께도 진심으로 환영의 말씀을 드리며 서산시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실 것의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임시회는 또 다른 출발을 다짐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제8대 서산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진통 끝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울러 후반기 의장으로 저를 선출해 주신 동료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991년 지방선거가 부활한 이후 지방 자치의 역사는 30년이 되었습니다.

뜻깊은 해에 서산시 첫 여성 의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무게를 피하지 않겠습니다.

열두 분의 동료 의원 여러분 모두 함께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난관에 부딪히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과 함께,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열세 명의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열린 의정 활동을 해 왔습니다.

남은 2년도 시민과 호흡하며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서산시의회가 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모든 의사 결정에 있어 ‘공정함’을 잃지 않겠습니다.

공정은 이 시대의 화두입니다.

최근 국민인권위원회 인식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9명이 언제든 자신도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8명이 그 차별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 정규직과 비정규직, 장애인과 비장애인, 부자와 가난한 자, 이 외에도 차별의 종류는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또한, 공정함의 해석도 다양합니다.

지나친 기회 균등이나 결과 평등은 역차별이라는 또 다른 불공정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해 왔습니다.

기회는 균등하고 다양해야 하며 과정은 공정하고 예측 가능해야 하고 결과는 정의롭고 누구나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런 미사여구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 번 더 고민할 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차별’, ‘불공정’, 저는 이런 단어들의 의미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개방’하겠습니다.

소통의 문을 항상 열어두겠습니다.

귀를 열어 경청하겠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의회에 의견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지방의원은 시민 여러분의 대리인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 의회의 위상도 높아지고 서산시도 발전합니다.

지금껏 말씀드린 것들을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제8대 서산시의회가 공정하고 열린 의회로 지속될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항상 시민들의 접점에서 직접 발로 뛰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여러분이야말로 각색되지 않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 목소리가 왜곡됨 없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산시의회와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서산시 미래를 이끌어갈 역점 사업들이 당면해 있습니다.

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은 서산시를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서산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이니만큼 자부심을 갖고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사와 중앙도서관 입지 선정은 그 무엇보다 시민들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듣고, 또 들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서산시의회도 시민만을 생각하며 집행부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부터 20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254회 임시회에 들어가게 됩니다.

13건의 조례안을 비롯해 1건의 동의안 등, 모두 15건의 안건을 처리하게 됩니다.

집행부로부터 2020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업무 계획도 청취하게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사업 외에도 계획된 사업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공정함을 잃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청취하고 검토하겠습니다.

최근 우리 시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시민 모두가 백신이라는 생각을 가져 주시고 자신과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위생 수칙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라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늘 웃음이 함께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