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너무 많은 고통과 시련을 갖다 주었습니다. 104년만의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은 본격적인 농사철에 우리 농심을 애타게 했고 많은 나날 잠을 설치게 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 우리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태풍 곤파스의 악몽을 되새기게 했던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까지 연이은 두개의 태풍은 우리지역에 강풍과 폭우로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피해사례를 거울삼아서 우리 1천여 서산시 공직자가 그 중심에 섰고 시민 모두가 한마음 되어 슬기롭게 대처한 결과 큰 피해는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천수만 지역의 백수피해 등 크고 작은 피해들이 많고 지금도 한시가 다르게 계속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아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은 모두 던져버리고 시민 모두의 힘을 합쳐서 알찬 미래를 새롭게 준비하는데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는 과거에도 그래 왔지만 숱한 고통의 역경을 묵묵히 이겨낸 인내와 저력이 있습니다. 이제 그동안 극심한 가뭄과 폭염, 강풍, 폭우 등 강한 자연의 힘을 우리 시민들께서 슬기롭게 최대한 막아낸 흔적이 어느 덧 들녘에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년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계획들이 이제는 하나씩 하나씩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앞으로 금년도에 남은 기간은 무척 바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알찬 결실, 보다 행복한 서산시민, 보다 행복한 서산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금번 개회되는 9월 임시회를 비롯하여 앞으로 열리게 되는 임시회 및 정례회에서 우리 의원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임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시정 전반에 대한 질문과 행정사무감사, 2013년도 예산안 심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의원님들의 보다 많은 노력과 수고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을 위한 공부도 더 많이 하시고 합리적인 효율적인 기법을 익혀서 보다 내실 있는 실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집행부에서 실효성이 떨어지고 무리한 정책 드라이브로 인해서 그 결과가 시민의 고통이 되거나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확인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제6대 서산시의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 제·개정 등 왕성한 입법 활동으로 여러분들이 노력해오고 계십니다. 입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로지 시민의 행복 실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오고 있는 서산시의회라고 감히 자화자찬하고 싶습니다.

시민에게 좀더 보탬이 되는 제도와 경제적인 약자나 사회적인 약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제도 등을 확실히 보완하여 시민들께 우리 서산시의회를 믿고 성원을 보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서산시에서는 오래전에 발생된 현안이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의 시 전체 시민이 관련되는 집단 민원인 것입니다. 이에 우리 서산시의회에서는 그 중에서도 군용 비행장 소음피해 대책과 유류피해 대책 마련 및 각종 대규모 사업현장의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서 단단히 마음먹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주민불편 및 피해사항 등에 대해서 국가 및 국회 등 관계 요로에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강력히 촉구, 현장 확인, 건의 등 국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서산시의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친애하는 공직자 여러분!

국내외의 지속적인 경제의 어려움으로 각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도입하여 자구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건설 산업이 활발해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짐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우리 서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의원 입법발의 서산시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한 바도 있습니다. 그 후 대산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 인력, 장비, 자재 등의 관내업체 참여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협정을 체결한 사례는 아주 좋은 본보기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전체 공사현장의 지역업체 참여율이 현재 저조할 뿐만 아니라 지역업체 참여 권장은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각종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실질적으로 지역업체를 많이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주실 것을 강력히 주문해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는 오늘부터 9월 17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됩니다. 금번 회기에서는 주요사업의 민원 현장답사, 의원발의 조례안 등을 처리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서산시의회에서는 시민불편사항과 시정의 주요정책 사안에 따라서는 전문가의 도움도 받고 토론도 거쳐서 시민의 이익을 정확히 대변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금번 회기가 끝나면 민족의 최대 고유명절 한가위를 맞이하게 됩니다. 시민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즐겁고 평안하신 한가위 명절이 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개회사에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