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8만 서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맹호 의장님을 비롯한 서산시의회 의원님 여러분!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산과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자리에서 새해 인사와 함께 올해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성과가 많았습니다.

첫 번째로 웅크렸던 시정 운영을 역동적으로 바꿨습니다.

시민 만족 원스톱 민원 서비스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민원 처리 단축률을 기존 대비 최대 3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5S·5품 행정을 중심으로 조직 문화를 점검하고 조직 개편을 실시하여 서산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립했습니다.

그 결과 재난 관리 평가 대통령상을 비롯해 58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두 번째, 그동안 지체됐던 숙원 사업을 풀어냈습니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 시켰고 10년 만에 자원회수시설을 착공했으며 시청사 건립 절차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세 번째, 숨어있던 문화 자원이 모두가 즐기는 명품 관광지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미읍성이 4년 만에 한국 관광 100선에 재선정 되었고 보원사지 방문자 센터 예산 확보와 해미 국제 성지를 세계 명소 반열에 올리기 위한 실행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네 번째, 전통적인 주력 산업에 영역을 넓혔습니다.

정책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생분해성 플라스틱 탄소 포집 활용 등 산업 고도화에 활로를 개척했습니다.

예산이 곧 지자체의 힘이자 능력입니다.

올해 본예산은 지난해보다 27억 원이 증가한 1조 1,378억 원이 세워졌습니다.

정부 예산은 전년 대비 440억 원이 증가한 2,550억 원을 확보했고 보통교부세는 무려 47% 증가한 1,348억 원이 증가한 4,246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중앙부처와 국회, 충남도 등을 열심히 드나들며 노력했던 보람들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은 어둡기만 합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는 우리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전통적인 가치관이 약해진 반면에 가상 공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함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소위 뷰카가 일상화 되면서 이에 대응하고 극복하기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여 우리 시는 새해에 10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열정적인 시정 운영을 펼치고자 합니다.

먼저 정책 환경 변화를 선도하는 신산업 육성에 매진하겠습니다.

미래 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인재를 키워내 저변을 탄탄하게 다지겠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시작으로 그린바이오클러스터와 CCU실증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수소 산업의 비전을 마련하여 산업 기반을 다양화 하겠습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표준 개발과 평가 기반 구축,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 지정을 통한 UAM 사업 기반 마련, 첨단화학산업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산업 부가가치를 높이겠습니다.

둘째, 1·2·3차 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농산물 가공 유통 및 로컬푸드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트렌드에 맞춰 농업인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고북면 일원에 조사료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서산 한우의 브랜드 명품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이 달 중 발표를 앞둔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과 지곡면, 팔봉면 일원에 귀어인의 집을 조성해서 어촌의 지속 가능 발전을 준비하겠습니다.

제조업 발전을 위해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ESG 경영 환경을 지원하는 한편, 소상공인 특례 보증 예산을 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대폭 확충하여 자금난 해소에 앞장서겠습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동부전통시장 주차장 확충 등 시설 개선에도 힘쓰겠습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고향 사랑 기부제가 열악한 지방 재정을 확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세 번째, 국토 공간 거점 인프라 건립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조만간 발표 예정인 서산공항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확정 짓고, 기확보한 14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겠습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지난해 관련 법 개정과 국가 계획 반영 등을 통해 사업의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갖췄습니다.

예타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올해 안에 보상과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충남도 등과 긴밀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네 번째, 역동적인 도약을 뒷받침 할 도시·산업 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공림지구는 올해 안에 착공하고 수석지구는 농림부와 협의를 마무리해서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승인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행정 절차를 진행해 왔던 도시재생 뉴딜 4개의 사업도 본궤도에 올릴 예정입니다.

읍내동 햇빛센터와 동문동 주차타워는 6월 중에, 읍내동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는 8월 중에 각각 착공하겠습니다.

대산그린콤플렉스, 대산충의, 현대대죽2산업단지는 올해 안에 착공하고 대산임해지역산업단지 고도화 전략과 공업 지역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산업 입지의 근간을 세우겠습니다.

도시계획도로와 양림선 등 주요 간선도로를 개통하고 대산 지역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기은-오지선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18만 서산 시민의 품격을 높일 공공시설을 제대로 마련하겠습니다.

시청사는 다음 주 19일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6월 중 입지 선정에 나서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가칭 서산시 문화예술타운과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여섯 번째, 제대로 지은 공공시설을 시민들께 안겨드리겠습니다.

테크노밸리 국민체육센터, 양대동 스포츠 테마파크, 족구장 및 게이트볼장 등을 개장하고 어촌 뉴딜 300 사업 3개소와 기초 생활 거점 조성 사업 3개소도 올해 중 마무리 하겠습니다.

일곱 번째, 어르신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올해부터 참전명예수당 등 3종의 보훈수당을 60% 인상했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에게는 그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약으로 약속드렸던 100% 인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로당 운영비도 25% 인상하고 경로당 신축 대상지도 전년 대비 33% 늘리겠습니다.

노인회 분회 및 경로당 사무장 등 지역 사회를 위해 애써 오셨던 분들을 지역 봉사 지도원으로 위촉하여 지역 사회 리더로서 예우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덟 번째, 서산의 아이가 세계의 인재로 자라도록 돕겠습니다.

임신 축하금 지원, 어린이집 부모 부담금 지원,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청년 구직자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을 최초로 시행하고 초등학생 수업 준비물 지원과 어린이 눈높이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우수 고를 직접 육성하는 한편, 중학생 국내외 역사 문화 탐방을 지원해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과학 분야 영재상을 제정·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제도 정비와 정책 반영 등을 통해 서산 청년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아홉 번째, 따뜻하고 촘촘한 서산형 복지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장애인 취업과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주거 취약계층 이사 비용을 최초로 지원하겠습니다.

‘스산복주머니’ 가입, 행복나눔푸드마켓은 운영을 확대하고 관련 데이터를 정밀화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예방하겠습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한 모바일 안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민·관 자원 연계에도 힘쓰겠습니다.

열 번째,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풍전저수지와 잠홍저수지 등 호수 주변 친수 공간 개발에 착수하고 청소년 전용 카페 2개소와 성연 지역에 대형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하겠습니다.

대산 복합문화센터와 컨벤션센터, 중앙도서관도 연내 착공을 위해 노력을 하겠습니다.

서산 클라이밍장을 비롯해 성연 스포츠타운, 팔봉 국민체육센터 등 지역별 계층별 맞춤형 체육시설 조성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자전거, 골프 등,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인프라 및 콘텐츠 확충에 노력하겠습니다.

매년 봄에 개최하던 서산 뜸부기쌀 마라톤 대회는 지역 특성을 살려서 마라톤 코스를 변경하여 가을에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열한 번째, 시민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테크노밸리 국민체육센터, 번화로 등에 문화예술 공단을 확대하겠습니다.

예술인들에게 창작수당 50만 원을 지급하고 문화예술 보조 지원 체계를 개편하는 등, 지역 내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서산 아카데미를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한 매월 개최로 확대하고 특색 있는 공연과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시민 수요 중심으로 문화예술 콘텐츠를 강화하겠습니다.

열두 번째, 하늘길, 바닷길, 땅 길, 철길이 열리는 찾고 싶은 관광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권역별·분야별 집중화, 관광 편의 기반 확충, 전략적 관광 생태계 구축,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에 중점을 둔 종합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하겠습니다.

가야산 자연휴양림, 밤하늘산책원 등을 연내 착공하고 서산 한우목장 산책로, 간월도 해양 경관 탐방로, 해미 국제 성지 디지털 역사 체험관 등은 연내에 개장하여 온 국민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고속도로 IC 주변과 창리항 등에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하여 서해안 시대 중심 도시 서산의 위상을 높여나가겠습니다.

고 정주영 명예 회장의 도전 정신과 창의 정신이 살아 있는 서산 A·B지구 간척지 일원에 기념 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 구상을 마친 상태로, 관련 기업과 본격적인 협의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열세 번째,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해 발 빠른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2050 탄소 중립, 녹색 성장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제 신설과 염생식물과 갯벌의 건강한 생명력으로 대표되는 블루카본 확보, 기후 대응 도시숲 조성, 친환경 자동차 보급 및 충전시설 확충에도 힘쓰겠습니다.

지속 가능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신재생 에너지 확대, 환경 교육 강화, 자원 순환 체계 확립에도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열네 번째, 현장 중심 위해 요소 차단에 앞장서겠습니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와 재해 위험 지구 개선, 집중 호우 침수 방지 시스템 구축으로 자연 재해를 대폭 경감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산업 안전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중대 시민 재해 안전 계획 수립, 대산공단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배출 사업장 관리와 유해 화학물질 농도 저감, 악취 시설 선제 관리 등을 통해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대기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불의의 사고가 시민의 평온한 삶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범죄 예방 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회전 교차로 중심에 교통안전 개선과 안심 귀갓길 조성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서산시의회 의원님 여러분!

이상으로 간략하게나마 새해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다음 주 16일, 17일 양일 간 열리는 주요 업무 계획 보고에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공감하시는 바와 같이 서산시와 서산시의회는 우리 시를 이끄는 양대 축입니다.

서산호가 순풍에 돛을 달고 물결을 가르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순풍파랑의 기세에 서산시의회가 함께 올라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우리 시의 미래 비전과 깊은 관련이 있는 서산공항, 서산 대산항,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중부권 동서 횡단 철도와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주요 역점 사업 추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서산시와 서산시의회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해 뜨는 서산’의 역동적인 발전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라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갈 수 있습니다.

서산시와 우리 서산시의회가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로 상생할 수 있도록 저와 1,800여 공직자 모두는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오랜 시간 깊은 고민을 거쳐 수립된 2023년 주요 업무 계획을 보고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롯이 서산 시민만을 가슴에 담고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좌고우면 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 나가겠습니다.

언제나 시정의 좋은 파트너로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18만 서산 시민 여러분과 김맹호 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 여러분 한 분한 분에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온 마음을 다해 기원드립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 연휴에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따뜻한 정담을 나누시며 더욱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