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동료 의원님들과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시간이 참 빠릅니다.

신축년 새해가 밝은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절기상 입춘도 지나고 내일은 겨울눈이 녹는다는 우수입니다.

한결 누그러진 추위가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올 들어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임시회에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시민의 작은 목소리마저도 놓치지 않기 위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주고 계신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 극복과 현안 업무 추진에 여념이 없으신 맹정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주에는 설 연휴가 있었습니다.

설은 일 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지내게 해 달라는 바람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온가족이 모이지는 못하셨겠지만 차분함 속에서 서로의 평안을 기원하며 뜻깊은 명절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지난 15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 단계 완화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시민 여러분의 피로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거리 두기 단계 완화가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 전환한 만큼 더욱 철저하게 위생수칙을 지켜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기나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비대면 기술이 더욱 조명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속에서도 사람의 손길은 여전히 소중합니다.

인간적 접촉을 배제하는 비대면 문화에서 인간적인 요소가 더 중요해지는 역설적인 시대가 된 것입니다.

기술이 주는 편리함 이면에 현대인의 외로움과 소외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대면으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진심어린 인간의 손길입니다.

정책을 집행함에 있어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면서 챙겨봐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얼마 후면 길고 긴 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이 등교를 하게 됩니다.

작년과 같은 개학 대란, 보육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본격적인 해빙기를 앞두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꼼꼼한 사전 점검을 통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빈틈없는 차단 방역 또한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4월 17일부터 적용되는 ‘안전속도 5030’ 시행을 앞두고 많이 혼란스러워 하신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도시 지역 내 일반도로에서는 50km, 주택가 등에서는 30km로 제한 속도를 낮추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시행 초기에는 분명 불편하겠지만 결국 나 자신을 지키고 내 가족을 지키는 일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바쁜 일정이 될 듯합니다.

시민 여러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8건의 조례안을 비롯해 총 19건의 안건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성심성의껏 살펴보고 시민 여러분의 입장에서 심의하겠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가 주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코로나로 지친 우리 삶에도 웃음이 가득한 날이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