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동료 의원님과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은 지 어느덧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입춘이 지나고, 겨울눈이 녹는다는 우수가 코앞입니다.

매서운 바람에도 봄의 설렘이 담긴 희망찬 시기에 제302회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시민의 곁에서 늘 함께 호흡하고 민의를 대변하고자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계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시는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설 연휴에는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우리 서산에는 27일에서 29일까지 24cm라는 이례적인 적설량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이 같은 폭설과 강풍의 영향으로 지난 29일에는 지곡면 오토밸리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에어돔 일부가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이번 사고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민간업체에서 발생한 사고일지라도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책무는 언제나 행정에 있기에 서산시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유사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업체의 책임감 있는 복구와 향후 대비책이 제대로 마련되었는지 관리 감독에 철저를 기해야 합니다.

지역 주민과 업체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과 상생 방안 마련에도 힘써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산업폐기물 매립이 민간에 맡겨지는 구조적 불합리성을 개선할 시책 마련과 정부 건의 촉구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고 수습 행태를 답습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난 14일, 서산시의회가 충남시군의회 의장 협의회에서 서산 임해 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 것도 이와 같은 취지에서 추진하였습니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지역과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해 온 대산공단은 그 규모와 역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 차원의 지원에서 배제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각종 환경오염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 자원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학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현실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산시의회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안전한 서산 건설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시민의 행복은 안전한 사회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하여 앞으로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곧 본격적인 해빙기가 도래합니다.

주택 및 주변 시설물, 도로 및 하천 등의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여 각종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2월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작은 방심에도 큰 지역적 손실을 낼 수 있는 것이 산불이기에 늘 경각심을 갖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서산을 만드는 데에도 모두 동참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서산 시민 여러분!

오늘부터 18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제302회 임시회에 들어갑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1건의 조례안과 1건의 승인안 등 총 3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안건을 심의합니다.

3분기 연속 제로 성장으로 체감 경기는 이미 IMF 때보다 어렵다고들 합니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여러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14명의 의원님들 모두 상정된 조례안 건을 보다 심도 있게 살피겠습니다.

서산시의회는 언제나 시민 곁에서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며 서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끝으로, 꽁꽁 얼었던 대동강 물도 녹인다는 절기상 우수이지만 새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변덕스럽고 일교차가 큰 날씨에 건강 상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라며, 힘차게 시작하는 새봄을 맞이하여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