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의정 활동에 애쓰시는 동료 의원 여러분!

어느덧 한 해의 결실을 거둬들이는 계절입니다.

가을의 정취가 더해가는 시기에 제299회 임시회를 맞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우리를 스치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유난히 길고 뜨거웠던 올해 여름의 어려움을 씻어내는 듯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올해 9월의 폭염은 아직까지도 우리 농촌과 어촌에 큰 걱정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가을걷이를 앞둔 농가에서는 고온의 영향으로 급증한 벼멸구로 인해 피해 확산을 막고자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팔봉면을 비롯한 3개 면의 어촌계에서는 643ha 면적의 양식 바지락 80%가 폐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실과 수확의 기쁨이 가득해야 할 시기에 유례없는 가을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농어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서산 시민 여러분!

이러한 상황에서도 잠시나마 어려움을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축제와 기쁜 소식들이 시민 여러분의 아픔을 달래고 있습니다.

지난달 4,000여 명의 전국 마라토너들이 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녘 마라톤 대회를 찾아주셨고 지난 5일에는 5년만에 개최한 제6회 서산어리굴젓 축제로 오랜만에 간월도항이 흥겨움으로 북적였습니다.

또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열린 제21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는 역대 최대 인원인 27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우리 지역 역사 문화의 우수성과 멋을 널리 알렸습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 해미읍성 상공을 가른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멋진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성숙한 질서 의식을 보여주신 멋진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서산시에 8,600억 원 규모의 반가운 투자 유치 소식도 들려옵니다.

우리 시와 충남도, 이탈리아 에니 라이브, 그리고 LG화학이 투자 협약을 맺어 2027년까지 연 생산량 30만 톤 규모의 친환경 차세대 바이오오일 생산 공장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 대산 석유화학단지가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집행부에서도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기 위한 가을걷이가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맞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오랜 기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현안들이 하나둘씩 해결될 수 있도록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25일, HD현대오일뱅크에서 분담금 50억 원을 선납하며 7년간 계류 중인 대산읍 안산공원 조성 사업이 드디어 물꼬를 텄습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많은 어려움과 기다림 속에 마련된 만큼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절차를 재정비하여 대산읍민의 오랜 염원을 하루빨리 현실로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서산공항 건설, 가로림만 국가정원 조성, 서산시 신청사 건립 등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주요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추진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서산의 미래를 이끌 중대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적극 추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당부드리겠습니다.

고북 농공단지 폐플라스틱 업체 입주 계약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지난달 고북면 이장단 29명과 주민자치위원 38명이 사퇴하고 고북면민 500여 명이 시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라 하였습니다.

절차상 문제가 없었을지라도 성난 민심을 잘 살펴주시는 것 또한 집행부의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오직 화합과 상생을 통해서만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밝게 열어갈 수 있습니다.

신뢰 속에서 화합하며 현안을 풀어갈 수 있도록 집행부의 지혜로운 대처를 기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제9대 서산시의회가 반환점을 돌아 새롭게 출발한 지 어느덧 100여 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시민만을 바라보며 의정 활동에 매진하여 주신 동료 의원님들의 열의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바탕 위에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함께 만들어 가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오늘부터 24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제299회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시정 질문과 현장 방문, 조례 개정안 등 시정의 주요한 안건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시정 질문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시정의 길을 밝히는 심도 깊은 논의의 장입니다.

동료 의원님께서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질문을 통해 정책 개선에 적극 앞장서 주시고.

집행부에서는 의원 개인이 아닌 18만 시민의 궁금증이라 여기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답변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을 맞아 가정마다 넉넉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