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새해 들어서 첫 번째 맞는 임시회에서 의원님들과 또 우리 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준비해온 새해 인사말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7만 서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장승재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197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새해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희망찬 2015년 청양의 해가 밝았습니다. 17만 시민들과 의원님들의 가정마다 푸른 양의 기운과 함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시 승격 25주년이자 민선6기를 새롭게 출발하면서 시민 모두가 새로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한 한해였습니다.
특히 상반기에는 충청권 최초의 국제 관문역할을 맞게 될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역사적인 기공식이 있었습니다. 또한 서산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현대모비스 연구시설을 착공하여 9,1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500여명의 고용창출, 그리고 312억원의 세수 증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7월에는 시에서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왔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인구증가 시책에 힘입어 인구가 17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일자리와 복지, 서민금융, 법률, 문화서비스가 결합된 전국 최초의 확장형 모델인 서산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도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감격을 안겨드린 국제적인 프란치스코 교황방문 행사도 단 한건의 사건·사고 없이 성황리에 개최하여 전 세계에 우리 서산시를 알리는 매우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또한, 서산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 국도대체우회도로 성연~인지간 노선 개설 등과 같은 신규 사업을 포함해서 역대 최대인 5,671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중앙부처와 충청남도 등이 주관한 각종 평가에서 47개 분야 21억2,7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으며 우리시의 탁월한 행정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들과 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17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장승재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올해는 민선6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시민 모두가 시정에 대해 큰 기대를 품고 계실 것입니다. 저와 1천여 공직자 모두는 그동안 다져놓은 도시경쟁력을 기반으로 ‘해 뜨는 서산’을 한 단계 더 높게 도약시키겠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네트워크와 현장을 찾아가는 시민토론회 등 열린 시정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창조적인 거버넌스 시정을 펼쳐나가고 미래 핵심가치의 공유와 기반을 확충하여 서산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한다는 각오로 전념을 다하겠습니다.
‘초부득삼(初不得三)’ 이란 말이 있습니다. 첫 번에 실패한 것이 세 번째는 꼭 성공한다는 뜻으로 꾸준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러한 ‘초부득삼’의 각오로 모든 시정을 늘 처음처럼, 늘 한결같이 열심히 뛰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몇 가지 중요한 시정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농가소득의 보전과 경영안정을 적극 지원하여 삶이 풍요로운 농·축·수산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97년 농촌여성소득원 사업으로 3개 농가에서 시작하여 현재 20개 업체가 참여하는 서산생강한과는 최근에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중국으로까지 수출되는 등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산업으로 성장하였고, 2014년 국가브랜드대상과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을 받은 것은 우리지역의 특산물이 국제적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변상황이 그리 낙관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현재 세종·충남·충북·경기·경북까지 10여개 시·군으로 무섭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시가 그동안 선제적 재난 대응으로 가축전염병을 5년 연속 철통 방어하면서 ‘청정 서산’의 이미지를 지켜내고 있습니다만, 큰 걱정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렇듯 예기치 않은 구제역 파동과 한·중 FTA 타결에 따른 관세철폐 등 국내외의 환경변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께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농어촌 환경개선과 농어업 및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17일로 공유수면매립면허의 법정 유효기간이 종료되어 7년여간 찬·반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해 왔던 가로림만조력발전사업이 지난 달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발전사업 연장허가로 논란의 소지는 있습니다만, 이제는 주민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중앙부처와 국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로림만 인근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찾아서 중앙부처와 충청남도에 정책적으로 적극 건의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로, 희망차고 건강한 교육·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7월 우리시 중학생 27명이 미국 핸콕대학교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지난주부터 16명의 학생들이 미국에서 연수 중에 있습니다. 교육은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명 ‘송파 세모녀 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였습니다. 우리지역은 이러한 안타까운 사건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실현을 통해서 복지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노인과 여성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넓혀나가고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가 조성되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시민들의 평생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첨단 보건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로, 활력이 넘치는 산업경제를 통해 환황해권의 중핵도시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오토밸리·인더스밸리와 연계하여 서산 자동차산업의 직접화를 이루게 될 첨단복합 산업단지인 서산테크노밸리가 지난해 준공하여 상주인원 1만7,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신도시의 기반이 조성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고용인구 6천명, 연간 세수증대 71억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역경제 가속화를 가져올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신속한 분양과 공장 가동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작년 한해 유망기업 30개를 유치하여 700억원의 민간투자와 469명의 일자리도 확보하였습니다. 보다 많은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재임기간동안 매년 20개 이상씩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여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올해 8개 사업에 국·도비 737억원을 확보한 국도·지방도 등 도로 확·포장 사업도 최대한 공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대산~당진간 고속도로는 대산석유화학단지와 대산항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꼭 실현시켜야 할 우리시의 최대 현안과제입니다.
지난해 12월 9일 고속도로 개설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국회차원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국회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정의화 국회의장과 이석현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등 참석하신 42명의 국회의원도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대산공단에서 납부하는 국세가 1년에 3조8천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산공단의 국세 10% 지역환원 건의와 함께 6,800억원이 소요되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전액 시비로 추진하여 재정여건에 부담이 됩니다만, 동서간선도로 잠홍~석림 구간은 착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산 미래발전의 원동력이 될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와 대산항 인입철도, 서해선 산업철도에 대하여는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충청남도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네 번째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오고 싶고 보고 싶어 하는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관광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서산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전통, 자연과 도시, 이 모든 것들의 매력을 첨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산만의 것’으로 가꾸고 창조하여 차별화된 관광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권역별로 청정자연과 주변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지역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우리시의 대표축제인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되어 1억3,5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해미읍성 등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해미성지까지 아우르는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해미읍성 일원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겠습니다.
2016년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소와 함께 국제 여객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관광객을 위한 호텔·쇼핑·먹거리 등 편의제공을 위해 각 분야별로도 철저히 준비 하겠습니다. 세계테마파크 등 관광개발사업 투자에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서산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하여 국제도시로의 위상과 역량을 높여가겠습니다.
다섯 번째로, 편안하고 안전한 생태·환경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안전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지난해 대검찰청에서 발표한 범죄분석 자료에 따른 우리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강도 범죄는 전국에서 발생률이 가장 낮았고 폭행 범죄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최초로 출범한 서산시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시민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문화운동 확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시민에게 양질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주요 하천과 수변을 정비하여 생태공간을 계속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복합공용버스터미널과 시청사의 신축문제는 도시발전 축과 장기적인 도시계획 틀에서 거시적 관점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것입니다. 지역 상권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사전 공론화를 통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실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밖에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하여는 해당 국·단장과 직속기관장으로 하여금 자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7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장승재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올해에도 국가적으로 이어지는 저성장, 저물가, 엔저라는 신3저의 영향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크게 약화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국내·외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여러분과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께서 시정을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지역발전에 깊은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 한분 한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우리가 그동안 다져왔던 ‘해 뜨는 서산’을 행복하게 변화시킬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입니다. 시민 모두가 희망찬 미래를 꿈꾸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산의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시민여러분과 의원님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아침에 힘차게 떠오른 태양처럼 저와 1천여 공직자 모두 열정을 다해 뛰겠습니다.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과 장승재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이 더욱 넘쳐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