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장승재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그리고 민선 6기 서산시정을 이끌어 가실 이완섭 시장님 이하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산시의회 총무위원장 김보희 의원입니다.
제7대 서산시의회가 개원식을 시작으로 힘차게 출발하여 첫 번째 193회 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본회의에 앞서 본의원에게 5분발언의 기회가 주어져 뜻 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6·4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지역정치인의 자세와 소신, 유권자들이 바라는 시대적 요구,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피부로 느꼈으며 행정과 의회가 어떻게 견제와 균형을 통해 지역을 위해 일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6·4지방선거가 끝난 후 본의원은 서산시 행정부의 일방적인 모습에 많이 놀라고 화가 났습니다. 이완섭 시장님이 평소에 말씀 하시는 소통이라는 의미는 상대를 인정하는 자세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말로만 하는 소통은 독선이고 독단입니다.
서산 시장님을 비롯한 행정부가 아직도 의회가 기능과 의원들의 역할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의원의 역할에 대해 말씀드리고 민선6기 시정에 대해 당부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의회는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한 균형으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주민의 대표기관입니다. 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시민들을 대표하여 행정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활동하는 입법기관입니다.
또한 행정이 시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 없이 잘 집행하고 있는지 투명하고 형평성 있는 행정집행을 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견제하여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감시자의 역할을 합니다.
둘째, 의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민원을 수렴하여 행정에 전달하고 해결해 주는 주민의 대의기관입니다. 시민들은 행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많은 것을 요구하고 제안하려 합니다. 이러한 각종요구와 민원들을 직접 제안하기도 하지만 대의기관인 의회와 의원들을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
의원들은 이러한 주민들의 각종의견과 요구, 민원들을 수렴하여 행정에 전달하고 전달된 제안과 민원들이 잘 해결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서 다시 시민들에게 전달해 주는 시민과 행정기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합니다.
의회는 행정과 주민 사이의 소통을 연결해 주는 통로역할을 통해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회는 시민들이 선택에 의해 선출된 공직자로서 서산시의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대리 일꾼입니다. 의원은 이를 통해 시민들을 만나고 일로써 평가받고 이를 통해 지방자치를 실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원은 시민을 대리해서 일하는 대리 일꾼의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 의원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의원입니다.
이렇듯 의회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대리 일꾼입니다. 이러한 의원의 역할에 대해 행정부는 올바르게 인식하여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최대한 협조를 해야 할 것이며, 상호 협력적 관계를 통해 서산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의원의 임기는 지방자치법에 4년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산시는 6·4지방선거 이후에 시 의회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행정을 집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6월 17일 서산시 해양레저스포츠산업 발전방안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 같은 중요한 용역보고를 시의회 통보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아직도 의회와 의원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대의기관인 의회와 시민의 대표인 의원을 무시하는 것으로 상호신뢰를 무너뜨리는 모습으로 앞으로는 있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선6기 시정을 이끌어 가실 이완섭 시장님, 그리고 1천여 공직자 여러분!
행정과 의회는 서산시를 함께 이끌어가는 동반자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때로는 협력적 관계로 때로는 견제와 감시자의 관계로 균형을 맞추어 시민들을 위해 일하고 서산시의 발전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본의원을 비롯한 서산시의원들은 서산시민의 대표로서 행정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부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에 대한 불편함을 표현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행정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맞게 공무원들의 자세도 변해야 할 것입니다.
의원 또한 행정의 변화에 발맞추어 부단한 노력을 통해 견제와 감시, 균형을 맞춰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본의원은 민선6기 서산시정에 당부를 드립니다.
행정과 의회가 상호 신뢰를 통해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산시의 발전을 위한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의원들의 다양한 의정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지역민들의 요구와 민원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에도 적극적인 자료제출과 조속한 행정집행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의회, 행정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제7대 서산시의회와 민선6기 서산시정이 함께 하는 모습을 기원하면서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