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민주당 소속 장승재 의원입니다. 지리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중충한 날씨와 무더위에 행정사무감사와 각종 민원에 노고가 많으신 이완섭 시장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의원의 5분 자유발언은 의회정치에서 의원의 많은 임무중 하나인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시민이 알아야 되고 판단의 기초가 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그 판단이 올바르게 행하여 우리 서산사회가 한걸음 더 나아가고 성숙되기를 기대하면서 발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완섭 서산시장의 관용차 사용현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그룹의 지도자가 각각의 구성원 한분 한분을 찾아뵙고 대화하며 그 한분 한분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해답을 찾고 고민하는 모습은 참으로 모범되고 바람직한 일임을 본의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대적인 사항들이 존재합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노력과 부지런함도 필요합니다. 이동수단 역시 필요하겠죠. 그러기 위하여 시민들은 차량을 제공하고 연료비 및 수리비 등 모든 것을 지원합니다. 오직 공적인 업무에 한하여 말이죠. 하지만 사적인 행보에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관용차 사용은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의원이 지난 27일 대산의 사랑의 집짓기 8호점 입택 시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서산시장은 비서실장과 수행 비서들을 대동하고 소나타 25저 7910차량을 타고 참석을 하였습니다. 이 차량은 회계과 소속의 관용차량으로써 본의원은 수행공무원에게 차후에라도 업무시간 외에는 관용차량을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취지의 말을 전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공무원은 정색을 하면서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말을 본의원에게 하였습니다. 또한 이 차량, 소나타 7910차량이 관용차라는 것을 시민이 다 안다고 항변하였습니다.
과연 이 차량이 관용차, 서산시청 회계과에서 행정업무시에 사용하는 차량이라는 것을 아는 시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더 나아가 이 공무원은 그런 이야기가 시민들은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데 유독 의회에서만 이야기 나온다고 이상한 일이라고 이야기함과 더불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머리가 잘못되었다는 어처구니없는, 공무원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 하는 의심을 아니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마인드를 가진 공무원이 이완섭 시장의 측근에서 시장을 보좌하고 시민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 지금 서산시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가슴 답답함을 느낍니다.
물론 모든 행동, 모든 행위가 서산시민의 안녕과 서산시의 발전을 위함이라고, 내년으로 다가선 동시지방선거에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 치부한다면 서산시장은 근무시간에는 왜 18고 9477 체어맨 승용차, 흔히 1호차를 이용하시고, 근무 외 시간에는 7910 소나타 차량만 사용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당하십시오. 시민을 위한 행보라면 체어맨 9477, 1호차를 이용하세요. 왜 근무시간 외에는 1호차를 사용하지 못합니까? 시민의 눈이 두려우신가요? 아니면 측근에서 보좌하는 공무원들의 엄청난 충성심 때문인가요?
근무시간에 충실하게 임무수행하고 근무 외 시간에는 자기 개인의 업무에는 자기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정직하고 깨끗한 지도자를 우리 서산시민은 원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대표자로서, 봉사자로서 묵묵히 일하는 당신을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의원이 한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서산시 차량관리부서는 서산시 소관 관용차량에 관용차라는 식별표를 부착하여 서산시민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차량 앞 한쪽 유리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쪼록 본의원의 5분 발언이 경쟁이 아니고 깨끗한 서산의 미래상을 제시함이라, 우리 시민의 혈세가 다른 곳에 쓰이지 않게 함이라 너그러이 생각하시고, 서산시와 서산시의회가 수레의 양 바퀴를 이루어 원활히 굴러갈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