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들어가기 전에 저의 시정질문을 보시기 위해 참석하신 부춘동 임낙수 통장님, 김남희 통장님, 유정렬 통장님과 신동연 노인회장님, 안재우 개발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춘, 석남동 출신 맹영옥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정확한 계절의 수레바퀴는 성큼 가을을 불러와 태풍이 할퀴고 간 가을걷이에 일손을 한창 바쁘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상이변은 숨 막히는 폭염 속 찜통더위와 물 폭탄 같은 폭우를 쏟아 부었고, 강풍을 동반한 태풍 곤파스는 천혜의 고장 낙토서산을 송두리째 앗아가며 유례없는 막대한 피해를 떠안겨주었습니다.
이제 우리 지역도 더 이상 자연재해 안전지대가 아님을 실감하면서 유비무환의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태풍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시련을 극복하는 용기와 희망을 지니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신 시 산하 공직자 여러분과 3만 8천여명의 각 기관 단체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6대 서산시의회가 개원한지도 어느 덧 4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의회로써는 바쁜 일정으로 올 한해의 시정을 점검하면서 내년도 시 살림을 살펴야 하는 중대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본의원은 16만 시민의 대표자임을 자각하며 시 행정이 올바르게 펼쳐질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시장께 몇 가지 현안사안에 대하여 질문하고자 합니다.
먼저, 태풍 곤파스에 관한 질문입니다.
태풍 곤파스가 남기고 간 우리 지역 피해는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막대하다 하겠습니다. 백수피해를 입은 AB지구 간척지를 비롯하여 주택 파손과 재해민이 발생했는가 하면, 과수, 조경수, 원예, 축산 등에 이르기까지 피해를 입었고 수많은 소나무가 부러지고 뽑히는 재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으나 피해 대상이나 피해 보상 지원에는 턱없이 미흡한 실정이어서 구체적인 특단의 추가 지원책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께 질문을 하겠습니다.
첫째, 태풍 곤파스에 의한 총체적인 피해 상황과 산출된 피해액을 소상하게 밝혀주시고, 둘째, 정부의 피해 보상 지원 대상 범위와 보상 지원비는 얼마나 되는지, 셋째, 재해보상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피해 종목은 무엇이 있으며 이에 대한 지원은 전혀 불가능한 것인지 서산시의 지원 대책이 있으면 밝혀 주시고, 넷째, 태풍 피해로 인한 서산시의 예비비 지출액은 얼마나 되며, 지급 대상은 어떻게 선정하였는지, 다섯째, 외부로부터 재해의연금품 답지는 얼마나 되며, 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BTL 하수관거 사업에 관한 질문입니다.
본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하수관거 매설사업과 연계하여 전기, 통신, 도시가스관의 매설을 병행하는 지중화사업을 강력히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전기, 통신의 지중화사업은 몇 몇 구간에 계획만 서있을 뿐 진척이 없고, 도시가스 공급시설을 일부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BTL 하수관거 사업이 홍보 부족으로 많은 시민들이 왜 땅을 굴착하는지 모르고 있어 사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난 폭우시 우리 지역에서도 가옥과 시가지가 침수된 바 있습니다. 이는 배수능력이 수용 한계를 상실했기 때문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께 질문합니다.
첫째, 시내 중심권의 배수관거는 강수량에 대한 수용능력이 시간당 몇 ㎜로 되어 있으며, 보완의 필요성이 없는지, 있다면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답변바랍니다.
둘째, 하수관거 매설사업이 동별, 지역별로 사업시기가 각기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부적인 추진 계획을 구분하여 밝혀 주시고, 셋째, 현재 공사 중인 BTL 하수관거의 우수관로는 집중호우에 감당할 수 있게 설계되었는지 보강의 필요성은 없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지곡 지구에 관한 질문입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은 자동차 클러스터 기반마련에 따른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곡면 무장리, 화천리에 조성되는 사업입니다.
부지 면적 354만2,550㎡에 총사업비 3,037억원이 투입되는 금년에 개발자를 공모하여 추진한다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 내 35개 단위지구에 대하여 지정해제 조치를 내리는 방침을 세워 지난 6월 각 지자체에 통보하고 답변을 수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께 질문합니다.
첫째 지식경제부로부터 해제통보를 받았는지 여부와 그 내용을 밝혀주시고 앞으로 추진계획과 대책은 무엇인지 답변 바랍니다.
다음은 서산시의 채무에 관한 질문입니다.
국가나 기업, 가정살림에 이르기까지 채무는 원론적으로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과 여건에 따라 당면과제를 타기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자부담 이상의 유익함이 전제된다면 불가피 기채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부채는 필요악이라는 말처럼 계획이 잘못되었거나 사업추진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이 떠안게 되는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얼마 전 언론보도에서 많은 지자체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성남시의 갑작스러운 모라트리움 발표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낭비성, 사치성, 선심성, 전시성이 수반된 무모한 사업행정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본보기라 하겠습니다.
서산시의 부채는 민선4기 때부터 늘어나기 시작하여 현재에는 도내에서 3번째로 총681억원의 채무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금년에 상환해야 할 원리금이 149억3,100만원에 이르고 있어 재정압박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재정압박을 받게 된 주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123억원의 기채를 활용하여 상가와 호텔, 위락단지 등을 목적으로 조성한 간월도 관광단지의 땅이 팔리지 않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둘째는 188억원을 기채하여 조성한 예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사업자의 계약 불이행으로 차질을 가져와 기채로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하여 금년에 상환해야 할 단기채 원금 상환액이 113억원이나 되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금에 대한 회수는 순조롭게 토지가 매각되면 풀릴 수 있겠으나 매각이 안 되거나 지연될 경우 재정압박은 그만큼 심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 큰 문제점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시장께 질문합니다.
첫째 간월도 관광단지의 토지가 매각이 안 된 상태에서 막대한 원리금 상환을 무슨 재원으로 충당할 것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예천동 도시개발사업에 투입된 188억원 중 113억원이 단기 채무로써 금년에 상환해야 되는데 어떤 재원으로 상환할 것이며, 셋째 주식회사 백영과 계약이 해지된 상태에서 백영이 사업재개를 원하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견해는 어떠한지, 넷째 사업자 선정을 다시 할 경우 시기는 언제이며 그동안의 지급이자에 대한 손실충당은 어떻게 되는지 답변바랍니다.
다음은 지방세 체납징수 대책에 관한 질문입니다.
전국적으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각 자치단체가 체납세금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산시의 지방세 체납액은 6월말 기준 136억원으로 도내 16개 시군 중 천안, 아산시 다음으로 체납액이 많습니다.
징수실적을 보면 징수목표액 40억8천만원 중 38.8%인 15억8,300만원을 징수하였습니다.
이는 충남도내 16개 시군 중 가장 저조한 최하위인 징수실적으로 ‘1등 서산! 1등 시민!’이라는 슬로건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시장께 질문하겠습니다.
첫째 136억원의 지방세 체납액 중 목표액을 40억8천만원으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이며, 둘째 징수실적이 최하위로 부진한 이유를 밝혀주시고, 셋째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한 명단공개와 출국금지요청, 관허사업제한, 신용불량자등록요청, 재산·급여·예금압류, 체납차량 번호판영치 및 직·간접적으로 행정체제를 가할 수 있는 징수대책을 밝혀주시기 바라며, 넷째 체납세금에 대한 법적 징수시효는 몇 년이며 소멸시효로 징수 못하는 세금액은 매년 얼마나 되는지 답변바랍니다.
다음은 돌출된 가로수뿌리 제거 정비에 관한 질문입니다.
서산시의 도로변 인도에는 각종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어 도시미관을 돋보이게 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은행나무와 회화나무의 뿌리가 보도블록을 치밀고 올라와 블록 사이가 벌어지고 고르지 못해 보행자가 넘어지는가 하면 벌어진 틈새로 여성들의 구도굽이 끼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춘아파트와 학돌초 맞은편 인도, 그리고 부춘동사무소에서 제일식관까지 요철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동안 정비요청을 하였으나 정비를 하겠다는 답변만 있을 뿐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행정에 대한 불신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보도블록을 탄성포장재로 바꾸거나 가로수 뿌리를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장의 견해는 어떠한지 답변 바랍니다.
첨부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해 건널목에 시설된 노란색 표시블록은 눈비가 오면 미끄러워 사고를 유발하는 시설로 지적되고 있어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대체하는 것이 어떠한지 답변바랍니다.
끝으로 농어촌도로 성리선 확·포장 공사에 관한 질문입니다.
인지면 성리와 갈산동 구간의 2.54km의 확·포장도로사업은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진은 도로에 편입되는 지장물과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시행하고 보상에 착수하여 2014년에 공사를 완료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2007년부터 추진한 2.54km의 짧은 확·포장도로가 완공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7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첫째 금년으로 계획되어 있는 편입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가 나왔는지, 둘째 보상 시기는 언제인지, 셋째 2014년 완공계획을 앞당길 수 없는지,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답변바라면서 이상으로 본의원의 시정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