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위원회 모철순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16만 시민 여러분!
이철수 의장과 동료의원 여러분!
밤낮으로 시정을 위해 애쓰시는 유상곤 시장님, 이상욱 부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정헌태 통장단 회장님과 동문1동 강창곤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장님,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으로 항상 시정에 도움을 주시는 정세자 여성단체 회장님과 주민대표 여러분께 본의원의 시정질문에 함께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제5대 서산시의회 임기도 계절로 말하면 지금과 같은 초가을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전반기가 넘고 후반기에 들어섰다는 뜻입니다.
평소 문화, 예술, 체육에 관심을 갖고 이 분야에 전문의원이 되고자 계속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남은 임기 동안 몸과 마음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그동안 일선에서 지켜보고 조사하여 모은 자료를 토대로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 경축음악회와 거리음악회 및 예술행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 경축음악회의 행사 내용이 광복절 취지에 적절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난 8월 14일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 경축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예산 570만원을 들여 5백여 명의 관객을 모시고 5월 22일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행사를 치렀는데,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인지 아니면 흔히 있는 흥행성 행사인지 그 정체성과 주제에 걸맞지 않은 음악회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3·1절에는 3·1절 노래가 있고 현충일에는 현충일 노래가 있듯이 우리나라 주요 국경일은 의미를 되새기고 뜻을 기리는 노래가 제정되어 있습니다.
그날 우리시에서는 광복절 기념행사도 없었고 단순히 경축음악회만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그래서 경축음악회 만이라도 광복절의 깊은 뜻이 있는 진행이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시종일관 음악으로만 진행할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살았던 분들의 증언이나 영상물 등으로 그 당시의 분위기를 상기시켜 주고 프로그램 안내장 뒷면이라도 할애하여 광복절 노래 악보를 넣어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나라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어 줄 필요도 있었을 것입니다. 치밀하고 계획적인 구성으로 교육적이면서 시민의식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모든 행사에 참가하면서 느낀 것은 국민의례 시에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할 때면 태극기를 향해 예의를 갖추도록 모범을 보이고 지도하는 것도 시민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이런 기회를 이용하여 구체적인 애국심을 심어주는 기회를 만드는데 공공기관에서 앞장서야겠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행사를 주관할 때는 주관 부서의 쉽고 편한 생각으로 이벤트회사에 의뢰를 하더라도 사전에 충분한 계획과 지도 감독으로 품위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거리음악회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거리음악회의 명칭부터 의견을 말하면 거리음악회란 거리의 악사, 버스커(Busker)에서 온 음악용어로 길거리를 지나가다 서있기도 하고 지나치면서 연주를 듣는다는 거리음악과는 의미가 달라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음악회의 명칭으로는 알맞지 않다고 생각되어 다른 명칭을 붙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광장음악회나 쌈지공원음악회 또는 호수공원음악회, 금요음악회 등 다른 명칭으로 부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음악회의 운영은 예총에서 주관한다 하더라도 어느 한 협회가 독점하지 말고 여러 단체나 협회가 골고루 출연할 기회를 주어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감상할 수 있고, 예술단체들은 명실공히 우리시의 대표적인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으로 자신들의 소질을 시민들을 위해 발휘할 수 있는 공동체의 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운영 방식은 단조로운 출연에 단조로운 분야에 치우쳐 마치 개인 음악회 같은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은 음악회 장소로 사용되는 1호 광장은 의미와는 달리 광장의 기능도 공원의 기능도 없이 음악회 장소로는 불편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장의 분수는 이미 설치된 지 오래 되어 노후 되었고 호수공원의 대형 분수대 설치로 그 활용가치가 떨어졌으므로, 철거하여 현재보다 더 넓게 재설계하여 시민들의 휴식시설을 겸비한 넓은 광장으로 변경하여 각종 집회나 바자회, 문화행사, 체육공간 등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변경했으면 하는데 계획이 있으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종합운동장 관리와 운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종합운동장은 전체 부지 146,221㎡에 주경기장 2,102㎡, 농어민센터 3,538㎡, 국민체육센터 2,643㎡, 연면적 17,019㎡에 전체 건축면적이 8,283㎡ 그리고 보조경기장 및 기타 시설로 구성되었습니다만 국민체육센터가 나중에 주차장 공간에 세워짐으로써 기존의 여유 공간이 줄어든 형편입니다.
국민체육센터에만 연간 이용객이 45,000여 명이나 되고 내년에 치러질 충청남도 생활체육대회 등 앞으로 대규모 행사에 대비하여 주차장 확보가 시급한 문제입니다. 아울러 종합운동장 본부석의 비가림 상옥시설이 설계상 문제가 있어 행사 시 비가림이나 햇빛 가림의 기능을 거의 발휘할 수 없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종합운동장의 장기적인 보완 대책 및 장기 발전 계획이 있으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종합운동장 내에 가동 중인 분수대는 면적이 88㎡로 연중 가동 일수가 약 40여 일로 주로 여름철에만 활용합니다.
당초 시원하고 쾌적한 분위기와 예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세워진 조형물이지만 예술적 시설인 화강석 조형물의 위험성과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울타리를 설치해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예술적 가치도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의원의 생각으로는 조형물을 철거하여 평지형 안개분수나 커튼분수 형식으로 교체하여 보다 안전하고 친근감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중 10분의 1에 해당하는 가동일수와 연간 250만원의 운영비, 접근 방지용 울타리 설치비 2,200만원은 친근성과 활용도에 비해 아까운 낭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여 좋은 계획을 수립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그 대책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야구 동호인 활성화와 야구장 부지 마련 촉구를 위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우리시의 야구 동호회는 생활체육 야구 연합회가 19개 팀으로 조직되었고, 동호인 수도 약 7백여 명이나 있습니다.
이 규모는 천안 야구연합회가 40개 팀을 보유한 것에 비하여 16개 시·군 중 두 번째로 많은 동호인이 있음에도 야구 전용구장이 없습니다.
그나마 현재 사용 중인 잠홍동의 야구장은 시유지 20필지 40,126㎡로 서산시 야구협회에서 7년째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임의로 그늘막이나 필요한 편의시설을 마음대로 설치할 수 없어 불편하기 이를 데 없고, 또 개발 명분으로 다른 시설을 계획한다면 그나마 임대도 보장할 수 없는 실정이다 보니 언제까지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도 없는 사정에 동호인들의 답답함과 안타까움은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마침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획득으로 동호인 수는 점점 늘고 관심도 커져 이제는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도 대책을 세울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의원은 야구 동호회 회원들과 마음을 합하여 하루빨리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야구 전용구장 확보에 온 힘을 쏟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동호회의 전용시설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하여 시장님의 통쾌하고도 희망적인 답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중앙호수공원과 예천주공아파트 및 주택 사이의 도로안전 대책과 보완할 점에 관하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11일 우리시도 다른 시에 부럽지 않은 멋진 호수공원을 시민들의 기쁨과 환호 속에 준공을 하였습니다. 급한 준공 시기에 맞추느라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점차 수정 보완할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인사사고가 예측되는 부분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하겠기에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합니다.
첫째, 호수공원 사거리에서 하이마트 방향으로 횡단보도와 횡단보도의 거리가 약 420m 떨어져 있어 시민들이 호수공원 쪽으로 무단횡단하기 쉽고, 가로등은 희미하며 더욱이 4차선의 넓은 도로이다 보니 과속할 여지도 있어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점멸등이나 횡단보도 추가 설치 또는 일정구간을 저속운행 구간으로 설정하여 안전한 거리가 되도록 대책을 촉구합니다.
둘째, 넓은 도로에 좌·우회전 표시 및 기타 안전표시를 증설하고 미진한 부분을 조속히 보충하여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라며, 텅 빈 주택단지에 도로만 개설해 놓아 특히 야간의 시민 안전에 우려가 됩니다.
이런 부분도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호수공원 내의 배드민턴장이 2면으로 설계되어 이용자 수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용자들의 만족을 위해 증설할 계획이 있는지 답변을 바라며, 야외 음악당 자리에는 불빛이 너무 흐려 앞을 보는 시야도 어둡고 평소 자전거를 타고 노는 어린이들에게도 너무 컴컴하여 안전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 목적에 따라 가변식 밝기 조절 가로등이라도 설치할 계획이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호수공원 준공 후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하루 이용객 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는 곧 시민들의 관심이고 사랑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넓은 공원 주변에 공중화장실이 하나 밖에 없어 행사시에는 더욱더 부족한 편입니다.
시민을 위해 건설된 복지시설인 만큼 시민 편의를 위해 하루빨리 공중화장실을 더 마련해야 하는데 그 계획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서산시의회에서 제안한 인공해수욕장 조성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답변은 요하지 않겠습니다.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안이유를 보면 “우리시는 청정바다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고 바다를 연상하는 도시인데도 해수욕장이 없으며, 지난해 유류유출사고로 지역경제가 어렵게 되었다. 동북아시대를 맞아 우리시가 서해안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단지와 함께 휴양시설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유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의원은 간단한 제안서 하나만으로는 조성 이유가 불충분하다고 여겨 몇 가지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시 의회 의원들은 지난 8월 초 전남 해남군의 블랑코비치 인공해수욕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 우리시도 인공해수욕장 건설을 착안한 듯 합니다.
그러나 사전에 타당성, 경제성,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종합적인 평가나 조사도 없었을 뿐더러 전문가의 의견이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겨를도 없이 너무나 성급한 결정이 아닌가 하는 우려입니다.
둘째, 인공해수욕장 조성 후보지로 부석면 간월도리와 창리, 팔봉면 호리 일대를 지목하고 있는데 이곳은 인공해수욕장과 부대시설을 조성할 충분히 넓은 장소를 확보하기도 어렵지만, 과거 A, B지구 간척지 사업으로 제방이 형성된 후 점점 갯벌층이 넓게 형성되고 있고, 그 갯벌은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환경적으로 보존해야 할 갯벌층을 훼손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셋째, 해남군과 우리시와의 여건을 비교해 보면 해남군의 경우 관광단지 조성 면적이 508만㎢인데 비하여 우리시가 지목한 지역 중 부석면 간월도의 관광단지가 약 15만㎢로 턱없이 좁으며, 해남군의 경우 인근 해수욕장이 3개가 분포되어 있지만 거리가 50~80㎞ 떨어져 있고 그나마 선박을 이용해야 갈 수 있는 여건으로 우리시는 인근 태안에 등록된 해수욕장만 해도 32개나 되어 쉽게 이동할 수 있어 경쟁력에서 떨어지며, 과연 여름철 관광객이 넓은 자연해수욕장을 외면하고 좁은 인공해수욕장을 찾을 것인가 하는 것도 의문이 듭니다.
넷째, 경제적으로 무리가 있고 낭비의 소지가 있습니다.
제안서에는 약 100억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사전 연구도 없는 주먹구구식의 계산일 뿐이며 해남군의 경우 부대시설을 포함하여 1조 2천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시의 경우 현재 부석면 간월도에 조성 중인 관광단지의 분양 실적이 29필지 중 6필지만 분양되었고, 이 통계 속에는 면적으로 4%, 금액으로는 7% 밖에 안 되는 저조한 수준으로 매년 적자가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 사업은 무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인공해수욕장이 건설된 후 계속 밀려와 침강하는 미세한 갯벌입자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은 뻔한 일입니다.
다섯째,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발전시키고 개발하려는 발상은 시민들도 환영할 일이지만 자칫 타 시·도의 사업을 모방하여 역효과가 나는 것보다는 인근 시·군과 상생하는 사업을 구상하여 서로 이익이 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계획으로 전환해야 함이 타당하다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태안군에 해수욕장이 많다면 우리시는 인공해수욕장으로 겨룰 것이 아니라 태안에 오는 관광객들을 우리시에 끌어들여 하루라도 머물다 갈 수 있는 사업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추진하다 역효과가 난다면 그때는 뒤늦은 결정이니 신중하게 사업을 제고할 것을 제안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남군에 의뢰하여 입수한 인공해수욕장에 대한 종합 의견을 소개하겠습니다.
“인공해수욕장의 건설은 관광객 유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특화된 개발 컨셉 ,시설 등 편의 제공에 충분한 검토와 대상지의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지 않은 무분별한 인공해수욕장 조성은 환경파괴의 우려가 있으며 체류형, 테마형 관광단지가 아닐 경우 계절적 운영으로 많은 투자비를 감안하면 경제성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는 사실에 우선 놀랐습니다.
우리시도 저렇게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 원인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관광단지 입구에 협정요금표를 제시하고 위반하는 업소를 고발하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도 관광객 유치의 한 방법이라 생각하여 소개합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상위권에 들 수 있었던 것은 지도자의 치밀한 계획과 훈련, 실전에서의 작전 성공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이 그 이유일 것입니다.
우리 16만 시민은 그런 지도자들을 원하면서 매일 매일 일상생활을 즐겁게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묵묵히 소임을 다 하는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야말로 밝은 서산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모든 시민의 기쁨이 된다면 더 없는 공직자로서의 보람이 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