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제2대 서산시의회 개원을 축하해 주시기 위하여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김기흥 시장님과 내외귀빈 여러분!
바야흐로 지방화 시대의 큰 장이 펼쳐졌습니다.
명실공히 주민의 뜻으로 선택된 시장과 의원이 서산시의 번영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온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에 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지방자치를 열망하여 왔고, 지방자치야말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확고히하는 기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발전이 특정 지역의 중점개발로 인한 불균형 성장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의지에 의해 지역간 고루 균형되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또한 지방자치일 것입니다.
이제 지방이 잘 살아야 국가도 잘 산다는 대 명제와 함께 우리에게도 많은 책무가 주어진다는 엄연한 현실을 인식해야 할때입니다.
존경하는 서산시민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지방자치가 만병통치약은 아닐것입니다.
또한, 완전한 지방자치를 실시한다해도 기존의 행정 행태가 크게 바뀔수는 없을 것입니다.
행정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부분도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지방자치란 우리지역의 살림살이는 지역주민의 뜻에 따라 스스로 해나간다는 의미일진대 이는 곧 우리 주민 모두가 화합하고 지혜를 결집하여 우리의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한다면 우리 서산은 보다 풍요롭고 살기좋은 고장이 될 것이며, 우리가 지역 이기주의나 사리사욕에 사로 잡힌다면 지금보다도 더 낙후된 고장이 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긴 안목을 가지고 먼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서산시의회의 주어진 책무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으로서 집행부의 불법적인 행태나 비민주적인 독주를 방지하고 서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면 그 나름대로의 임무에도 충실하여야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의회는 견제와 감시의 역활이 안주할것이 아니라 올바른 행정이 펼쳐지도록 적극적으로 응원하여 주시고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으로 압니다.
다만, 우리 의회나 의원 개개인이 집행부의 바른 행정에 간섭을 하고, 걸림돌이 되는 역활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며, 저 자신과 우리 동료의원 모두는 올바른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하여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할것을 다짐하면서 우리 15만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빌어마지 않는 바 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우리 서산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시민이 존재하기에 의원도 존재하는 것이고, 공직자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그리고 주인의 뜻이 무엇인지를 너무나도 잘알고 있기 때문에 그 뜻을 저버리지 않고, 오로지 살기좋은 우리 고장으로 가꾸어 나가는데에만 힘을 모으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애정을 가지고 우리 의회와 공직자를 격려하여 주시고 성원하여 주시며, 부족할때에는 아낌없는 질책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지방자치시대의 지방 행정은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집행하며,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공직자에게는 지방의 변화를 수용하고, 미래에 대한 올바른 예측을 하는 능력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여 우리 지역의 발전계획을 수립한다면, 주민은 행정에 대하여 예측이 가능하게 될 것이고, 행정은 일반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민주적이고도 적법한 행정을 펼쳐주시고 우리 의회를 감시자라는 존재로만 보지말고, 동반자적 존재로서 보아주십시요.
그리하여 우리 서산의 미래가 어린이에게는 꿈이 있고, 로인에게는 안락함이 있어 궁극적으로 우리 시민이 만족하고 살수 있는 서산을 건설하는데 다 같이 매진합시다!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 의회는 민주주의의 요람입니다.
민주주의는 대화와 토론, 그리고 타협의 산물입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아집을 버리고 다수의 뜻에 동참하여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의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제2대 의회에서는 제1대 의회보다 더욱 성숙해지고 노련한 의회가 되도록 우리 다같이 노력합시다.
끝으로 오늘 제2대 서산시의회 개원을 축하하여 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김기흥 시장님을 비롯하여 내외 귀빈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