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군민 여러분.
의원동료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일정 중에도 개회식에 참석하여 주신 박규환님과 간부 공무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 4월 15일 군민의 관심과 기대 속에 개원된 우리 서산군 의회가 1주년을 맞아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지난한해동안 우리 서산군 의회는 초기단계로 말미암은 경험미숙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희망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10만 서산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공무원의 지원과 성원 그리고, 전의원의 많은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생각되어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난 1년 동안은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온 군민과 더불어 함께 노력한 창조의 한해였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연륜과 자질을 향상해 나가야 하며 군민들 또한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성숙된 군민으로서의 주인의식을 갖추어 나가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계절이 여왕 5월을 맞이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그 어느 달 보다 보람과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는 1년 중 가장 희망스러운 달입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이 차례로 이어지는 가정의 달이며, 청소년의 달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금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농사철에 접어들어 매우 바빠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농촌은 농산물 수입개방의 여파와 난농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력마저 고령화, 부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농사철에 접어들면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식탁에 외국산 농산물이 등장한지는 오래된 사실이지만, 우리가 생산한 농산물보다 수입된 농산물이 더 많이 눈에 띄어도 어색해하지 않고 있는 현실도 우리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농촌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수입개방의 압력 속에서 농민대부분이 피해의식은 물론 소외감마저 팽배해 있습니다. 따라서, 희망을 갖고 농사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촌구조개선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을 하찮은 것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모두가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경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내 고장 일을 내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지방자치의 본질을 가장 보람스럽게 꽃을 피우기위해서는 지역주민의 문제가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해결되도록 해야 할 당연한 의무를 우리는 항상 인식하여야하며, 의회와 집행기관이 타협하고 협조하여 지역현안문제의 핵심을 주민의 편에 서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의 문턱에서 개최하는 금번11회 임시회에서는 10건의 안건을 처리하게 되겠습니다. 지난1년 동안 의정활동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원만한 타협을 통한 진전된 의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며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2. 5. 1
서산군의회의장 김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