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구장회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경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찌는 듯한 더위와 지루한 장마도 지나가고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다다랐습니다. 이와 같은 환절기에 건강하신 모습으로 등원하신 의원님들을 모시고 제 4회 임시회를 개의하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 129개국 1만 9천여명의 스카우트가 강원도 고성군 신평벌에서 「세계는 하나 라는 주제로 인류의 내일을 짊어질 세계의 청소년들이 국가와 민족과 종교와 언어를 초월하여 유쾌한 한마당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83년 대회를 유치키로 한 후 8년여만에 걸친 준비끝에 열리는 이번 제 17회 세계 잼버리는 인류화합을 구현하는 장이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또한, 지난 8일 남.북한 유엔 가입안이 안보리에서 토론이나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완화는 물론 바야흐로 우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있어 일익을 담당하게 될 민족사적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민주주의의 풀뿌리가 되는 지방자치제를 실시함으로써 깊이 있는 민주주의를 키워나갈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률 통해 우리 군민들의 건전한 민주의식을 함양할 수 있게 되었으나,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가 딘숨에 명확해 지기를 바라기 보다는 중지를 모아 인내로 모든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데 다 같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회는 집행기관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공정하고도 민주적인 자치행정이 구현되도록 그 역할을 다해야하는 한편, 상호간의 지나친 대립으로 행정이 마비되고 군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사태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협조하고 조화로운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의 굳건한 착안과 지방자치를 통하여 얻고자 하는 목표의 참다운 구현이 의원님들의 건전한 인식과 헌신적 노력에 정비례하여 이루어 진다는 원리를 몸소 실천을 통한 확실한 증명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리며, 우리 의원 모두 습기와 그 힘을 모아 튼튼한 자치기반을 조성하고 보람찬 자치문화를 창조해 나가기를 당부드리며,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항상 영광이 있으시기를 축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91. 8. 12.
서산군 의회의장 김 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