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9만여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수원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29회 서산군의회 임시회를 열기 위하여 자리를 같이 하였습니다. 금년도의 임시회는 금번 개회되는 임시회가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갑술년 금년 한해도 두달이 채 못 남았다고 생각하니 새삼 세월의 빠름을 실감해 봅니다.
우리는 금년에 구상했던 모든 사업과 소망이 뜻대로 온전히 이루어졌나 하나하나 점검하고, 미진한 분야가 있다면 면밀히 분석하여 조속한 대안과 해결책이 강구되어야 할 줄로 사료됩니다.
이리하여 잘 마무리된 금년을 거울삼아 ’95년도에는 더욱 창의적인 노력으로 발전적인 토대위에서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지난 금년 여름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찌는듯한 무더위와 가뭄이 장기간 극성을 부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재해에도 아랑곳없이 온 군민이 힘을 합하여 지혜를 짜내며 슬기롭게 넘겼습니다.
지금은 풍성의 들녘에서 막바지 가을걷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군민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이수원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최근 우리 사회는 공직자 기강 해이에서 움튼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인천 북구청 세무 공무원의 누적된 망국적인 부정으로 정부는 물론, 온 공직자까지도 매도해서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또, 사회기강 내지는 도덕성 부재에서 비롯된 인간 존엄성 파괴사건, 또한 수치스럽게도 만들어진 인재라고 하는 교량붕괴, 선박화재 참사 등 복합적인 병리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 의원님들과 모든 공직자 여러분이 이러한 사회적 병리현상을 치유하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수치스럽고 불미스런 일이 단 한 건도 발생되지 않도록 맡은바 임무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청렴결백하고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우리 지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건전한 가치관의 좌표를 정립하고 이를 제시해야 할 의무와 책무가 바로 공직자 여러분의 몫일 것입니다.
그리고 의회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여 조정하고, 갈등과 대립을 용해시킴으로써 주민의 의견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갈 수 있는 원천적인 기능을 최대한 발휘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얼마남지 않은 금년 사업의 최종 마무리를 위해 금번 임시회 회기 중 현지답사 계획도 일정에 잡혀 있습니다.
십분 이해하시고 금년도 임시 회의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있으시기 바랍니다.
군민 여러분!
군민 여러분들로 하여금 지방자치의 참뜻을 이해토록 함은 물론, 우리 군의회의 의정활동 사항을 널리 알려 보다 적극적인 의정참여와 군민의 공감대를 이루는 등 군민의 알 권리와 군민에게 알릴 의무, 그리고 사명감을 가지고 금년 들어 현재까지의 의정활동 소식을 담은 의회보를 또 한차례 발간 배부해 드렸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도편달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군민 모두의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시고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994. 11. 4
서신군의회의장 김 환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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