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9만여 군민 여러분! 그리고, 무더운 삼복의 더위에도 군정수행에 여념이 없으신 이수원 군수님과 김의경 부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이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시는 동료 의원 여러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제 27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당면 과제로서는 지난 4월 15일 우루과이라운드 최종 의정서가 서명됨으로써 전후 세계 무역질서를 이끌어 왔던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즉, GATT 체제가 세계무역기구 즉 WTO체제로 바뀌어졌습니다.
WTO체제로 대표되는 오늘의 세계교역질서는 세계와 함께 경쟁하며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적응의 문제이며, 거부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과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1차 산업인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군 실정으로 보아 걱정이 안될 수는 없지만 이제 우리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제화와 개방화에 대비 농업에 대한 특별대책수립으로 이의 전문화, 과학화를 이룩함으로써 우리 농업을 참으로 경쟁력 있는 전략산업으로 육성 진흥시켜 나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항용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고,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더 많이 움츠려야 하듯이 이 같은 현실을 군민 여러분께서는 더 많은 결실과 풍요를 위하여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고난과 시련이라 생각하시고, 이에 우리 의회와 집행부는 한마음 한뜻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명실상부한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의 추진으로 우리 농촌, 우리 군민을 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군민 여러분!
금년 여름은 예년과 달리 유난히도 무덥고, 이 긴 폭염속에 한발 현상까지 겹치고 있어 갈라진 논밭틈새만큼이나 군민 여러분의 마음과 손발도 갈라지고 아프리라 생각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참고 견디면서 용기를 내어 슬기롭게 극복합시다!
불천주야 노고가 많으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그렇지 않아도 비상근무다, 재난대비다, 등등 현안 당면한 군정 집행만도 벅차고 힘겨운 차제에 금번 임시회에서 ‘94년도 상반기 업무보고를 해 주시기로 하였고 또한 의회에서는 현지답사까지 할 계획으로 있어 주마가편식의 요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만, 우리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의회 집행부가 상호의견 교환을 통하여 함께 노력을 해 보자는 취지이니 만큼 이해하시고 지원과 협조 당부해 마지않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이 무더운 날씨에 집회되는 금번 임시회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새삼스레 되새기면서 금번 임시회 안건 처리 과정의 집행에 적극적 성원과 협조 있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모쪼록 하절기 건강 각별히 유의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리면서 간단히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1994. 7. 22
서신군의회의장 김 환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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