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지면과 부춘동 그리고 석남동 지역구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입니다.
시민 여러분 봄을 찾으셨나요?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은“기다림”이요,“희망이요”,“꿈”입니다.
부지런한 농부들이 일 년 농사를 준비하는 것도 이때이고, 초목이 언 땅 깊숙한 곳에서 물을 끌어올려 새싹을 피워내기 시작하는 것도 이때입니다.
겨울이라는 극한의 고난을 뚫고 오랜 기다림을 거친 뒤에야 더 화사한 봄꽃을 맞을 수 있듯이, 계절의 봄과 함께 민초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치의 봄도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오기를 기대합니다.
자연의 희고, 붉고, 푸른 것들이 서로의 다름을 수용하고 조화를 이뤄 진정한 봄의 미가 완성되는 것처럼 좌우, 빈부, 세대, 지역의 극단을 모두 아우르고 넘어설 때 비로소 희망찬 봄을 맞게 될 것입니다.
국민이 바라는“상생의 정치”, “희망의 정치”가 새싹처럼 돋아나길 소망하며 5분 자유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도로변 제초작업에 투입되는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연중 도로변과 보도블럭, 하천변의 잡초가 사람의 키 높이만큼 무성하게 자라차량과 농기계의 통행을 방해하고, 시민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도시 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제초작업을 위해 인건비와 장비 임차료 등으로 매년 4억 2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직접 제초작업에 투입되는 예산만을 집계한 수치로, 실제 읍・면・동에서 공공근로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더하면 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예산과 인력이 필요로 한 것은 현행 제초작업 방식의 비효율성에
기인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몸이 성치 않으신 어르신들이 불편한 자세로 잡초 제거에 애를 쓰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이게 과연 최상의 방법인지? 하는 회의를 갖곤 했습니다.
읍・면・동에서도 주민들이 주요 도로변을 오가며 예초기를 돌립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잡초가 무성해지고 주민들은 반복해서 무거운 예초기를 등에 메고 예초기 가동에 엔진의 속력을 높입니다.
하천변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둑을 지탱하고 있는 돌망태에서는 잡초가 숲처럼 우거져 제초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비효율적인 제초작업은 지난 수십 년간 계속되어 왔습니다.
주민들께서는 이런 일상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각자 마을 가꾸기에 적극 동참해 오셨습니다.
이처럼 고된 제초작업에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전북 순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빙초산을 활용한 친환경 제초기술을 개발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빙초산은 과거부터 엽록소를 파괴해 광합성 기작에 장애를 유발, 식물을 고사시키는 친환경 제초제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는 농협과 공동 연구를 통해 봄, 가을 또는 잡초 발생 초기 1%, 여름 잡초 8% 비율로 빙초산을 물과 희석해 사용하면 3일 이내 잡초를 100%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빙초산과 물을 일정 비율로 희석해 살포하면 잡초의 잎이 마르고 시들어 당분간 성장을 멈추게 됩니다.
빙초산을 활용한 친환경 제초제는 토양 산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생태계 오염의 우려도 없고 인체에도 해롭지 않아 비효율성 문제와 인력 및 예산 낭비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초기를 멘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하천변 등에 대한 작업이 가능해 제초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더 이상 어르신들이 쪼그려 앉아 도로변의 잡초를 뽑는 수고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여러 연구기관으로부터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빙초산’제초 방식을 적극 도입해 주실 것을 서산시에 요구합니다.
이러한 작은 변화와 노력이야 말로 우리 행정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시책 방향임을 거듭 강조하며 이상으로 5분 자유 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