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역행하는 것이 아닌지 본 위원은 이렇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리 고유 재래 육쪽마늘은 굵기가 크지 않습니다, 굵기가 작아요.
기술보급과에서 보급한 마늘 품종 중에 그런 마늘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 마늘을 보면 실질적으로 재배를 해 보니까 어떤 현상이 나왔느냐 하면, 기술보급과에서 보급한 마늘은 쉽게 말해서 벌마늘이 하나도 안 생겼어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서산 육쪽마늘은 벌마늘이 50% 이상 생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이 왜 그러느냐 하면, 우리 고유의 육쪽마늘은 큰 게 아니거든요?
쉽게 말하면 굵기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질소질비료를 어쨌든 많이 줘야 돼요, 거름도 많이 하고.
이러다 보면 벌마늘이 많이 생성되고 하는데, 우리 기술보급과에서 지금 품종을 개량하는 이 종자는 굵기가 작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앞으로 우리가 활용해야 된다… 앞으로 기후 변화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이 운산농협이… 존경하는 김맹호 위원님이 요즘 아주 마음이 아프대요.
운산 쪽에서 육쪽마늘을 많이 재배하는데 벌마늘이 엄청나게 생기다 보니까 마음이 아프고 한데, 본 위원이 거기에 조합장이나 누구한테 알아봤어요.
그랬더니 그분들도 본인들이 이야기하는, “굵기를 큰 것을 선호하지 말자.”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고구마는 고구마 큰 게 가격이 나갑니까?
맛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우리 육쪽마늘은, 고유의 육쪽마늘은 ‘중다마’가 최고로 우리 품종 특성도 살리고 영양도 좋고 이렇다고 하면 kg으로 따지지 말고 개수로 가야죠.
한 접에 100개라고 하면 상다마가 4cm짜리, 아니면 4.5cm짜리가 육쪽마늘의 최고 상다마다… 이런 기준을 정해줘야 우리 육쪽마늘 고유의 특성을 살려가면서 재배할 수 있는 것이지, 굵기 위주로 kg 위주로, 이렇게 나가다 보니까 앞으로 가면 갈수록 누가 재배합니까?
그나마 운산면 같은 경우는 온도가 본 위원이 알기로 우리 서산에서 낮은 지역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그런 지역을 한번 선정해서 우리 고유의 육쪽마늘 재배 단지도 만들고 이쪽에서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과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