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8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서산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본 의원은 해미·고북·부석의 지역구 의원 이수의 의원입니다.
요즘 지나다보면 논에 물이 가득하고 모가 파릇파릇 자라서 뿌리가 잡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신 접종으로 면역이 뿌리를 잡아 코로나19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나 시민 모두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최근 우리 지역의 군부대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위로 우리 사회의 환경을 밝게 할 수도 있고 어둡게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웃과 직장 동료가 힘들어하고 있는지 배려하는 마음으로 보살펴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2가지 문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쾌적하고 정감 넘치는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시는 맹정호 시장님!
해미면 도심 한복판에는 작년 11월경 방화로 전소된 주택이 아직까지도 흉물스런 형태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현장은 인근에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도 있고 다수의 상가가 입점해 있는 해미시장이 위치한 주거와 상업의 중심지입니다.
면민들은 저를 찾아와 8개월가량 방치된 화재 주택 때문에 무서워서 잠도 못 이루고 살고 있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장기간 뒷짐만 진 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시의 행보에 원성이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드리고자 해미 면장님과 함께 주택과에 빈집 철거를 요청해 보기도 하고 교통과에 주차장 조성을 제안하기도 해 봤으며, 민원봉사과에 소규모 불편 사업비를 이용한 해결 방안도 제시해 봤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답답할 노릇입니다.
모든 과에서는 하나 같이 예산 타령과 법령 타령만 늘어놓을 뿐,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화재 현장은 해미읍성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과 해미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눈에 쉽게 띄는 장소입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서산시에 어떤 인상을 가지고 돌아갈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시에서는 해미읍성을 찾는 많은 관광객과 해미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흉물스런 광경에 이맛살을 찌푸리고 돌아가지 않도록 조속히 해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두 번째입니다.
서산 육쪽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시는 맹정호 시장님, 요즘 한지형 육쪽마늘이 벌마늘이 되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송금례 농업기술센터 소장님 말씀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온도가 상승하고 잦은 강우로 일조량이 부족하여 2차 성장이 발생된 것을 벌마늘이라고 하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런 벌마늘은 주로 난지형보다 한지형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지형마늘을 심은 농민들은 시름에 잠겨 있어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육쪽마늘은 서산을 대표하는 특산물입니다.
기후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될 것이고 이는 우리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다시는 재배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에서는 지금이라도 육쪽마늘의 품종 개량에 착수해, 높은 온도와 부족한 일조량에도 충분한 수확을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문제에 대처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처한 상황을 해결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지난해 전라남도에서는 우리 지역과 같이 벌마늘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전라남도는 농식품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농업재해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서산시에서도 전수 조사를 실시해 피해 면적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업재해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마늘 수확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을 고려해 산지 폐기로 더 큰 피해를 입는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빠른 보상이 이루어진다면 피해를 입은 농가는 시름을 다소나마 덜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