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에 앞서서 오늘 본 의원의 5분 발언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부석면 ○○○ 님, 부석농협에 ○○○ 님, ○○○ 님 그리고 부석면이장단협의회 ○○○ 님, 주민자치회 ○○○ 님, 생강연구회 ○○○ 님, ○○○ 님, ○○○ 님께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부석면, 해미면, 고북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가충순 의원입니다.
코로나19로 안 그래도 힘든 시기에 3번의 태풍과 유난히도 긴 장마까지 겹치며 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고 심각한 재산 피해를 입는 등, 큰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8월의 무더위도 9월을 이기지 못하고 가을을 받아들이듯 어렵고 힘든 시기의 절망 역시 우리의 의지와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엊그제 민속 고유의 명절 추석을 보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온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보며 다가올 미래의 희망을 봤습니다.
존경하는 맹정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러분의 눈물겨운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이연희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을 올리며 5분 발언을 할까 합니다.
우리 서산시에는 우수한 농산물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생강의 역사는 아주 오래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300년 전 고려의 신만석이라는 분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얻어와 완주군 봉동에 처음 심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산 생강은 공식적으로 1931년 일제 강점기 봉동의 생강을 가져다 부석면 강수리 박인화 씨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조합을 결성하여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9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주요 생산지인 서산은 평균 기온 및 강우량, 일조량 등 생강이 생육하는데 적합한 기후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조시간이 길어 타 지역에 비해 토양의 온도가 높고 이를 일정하게 유지해줌으로써 생강의 발아 촉진 및 생육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생강 재배 농가 수는 1,169농가에 재배 면적은 620ha이며 생산량은 853만 4,700kg로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생강은 농민들에게는 큰 목돈을 만질 수 있는 고수확 작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종자대와 생육 과정에서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수확을 위한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 상품의 가격 형성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 큰 손해를 보는 작물입니다.
올해가 바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 농가의 큰 손해가 예상되는 해입니다.
또한, 농작물재해보험도 고수확 작물로 분류돼 보험도 들 수 없는 작물입니다.
농사가 어그러지면 큰 손해를 보기 때문에 농민들은 생강 농사를 투기라 생각 할 정도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생강은 저장성이 뛰어난 작물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격 진폭률이 커서 출하 시기의 선택에 따라 농민의 소득에 많은 차이가 납니다.
마늘과 더불어 서산 지역의 특산물인 생강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재배 면적 유지와 함께 생강의 유통 과정과 홍보 방법을 연구하여 생강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생강은 우리 식생활에서 주로 양념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소량씩 알맞게 먹으면 식욕을 돋우고 건위, 발한, 해열 작용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근래 들어 서산 생강은 생강한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현재 유명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은 데는 1997년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 여성 일감 갖기 사업으로 생강한과를 보급하였던 것이 그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산의 생강 생산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며, 생강 생산 이외에 주민들이 생강을 활용한 가공제품으로는 한과, 조청, 생강차, 생강가루, 젤리, 편강, 음료 등 관련 가공 산업이 발달해 생강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생강의 유통 과정과 홍보 방안을 연구하여 생강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완주군은 지난해 생강 농업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로 지정 받아 생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제4회 생강축제와 제1회 생강배 바둑축제를 통해 봉동 생강의 홍보와 수익 창출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서산시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서산 엄마들의 모임 카페’에서는 생강을 마늘처럼 파는 곳은 없는지, 생강 축제는 없는지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생강은 10월 말부터 11월 초순에 수확을 합니다.
이 시기는 김장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김장철에는 생강의 소비가 많고 이후 구정까지 이어지는 시기에는 생강 가공식품의 소비도 많을 때입니다.
본 의원은 생강을 홍보하고 생강 생산 농가와 가공식품 농가의 소득을 창출하고 서산 지역 특산물인 생강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생강축제를 제안합니다.
물론 최근 전국적으로 남발되고 있는 지역축제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에서 대규모 축제를 기획하는 것은 당장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생강은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산의 대표 작물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6쪽마늘과 팔봉산 감자처럼 우리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릴 수 있는 창구는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맹정호 시장님과 집행부 담당 부서에서는 생강축제 개최를 적극 검토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