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17만 8천여 서산시민 여러분 인지면, 부춘동, 석남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최기정 의원입니다.
먼저 시민이 근본인 서산시의회를 이끌어 가시며 오늘 본의원이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임재관 의장님과 동료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늘 시민의 곁에서 민생을 살뜰히 챙기느라 여념이 없으신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서산시의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언론인 여러분과 방청객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가 대한민국을 경제성장 롤모델로 삼아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인 UN인간개발지수는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고 선진국이라 여겨지는 일본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국민 대다수는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 해소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의식주해결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지금 우리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마도 좀 더 나은 교육, 의료, 문화생활 등 삶 자체 영위가 아닌 삶의 질 향상을 시킬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교육과 의료는 도시규모 확대와 기본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기에 장기적 관점에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문화부분은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시민들의 문화생활 영위를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건의하고자 합니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말 그대로 한 건물 안에 여러 가지 문화공간이 들어서는 복합시설물을 말합니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에 쉼터를 겸비한 도서관이나 로컬푸드 직매장, 실버카페, 체력단련실, 키즈센터 등을 설치해 운영한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은 한층 올라갈 것입니다. 행복지수 역시 자연스레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 서산시는 과거에 비하면 문화적 수준이 굉장히 많이 높아졌습니다.
문화적 정체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문화공간이 대도시에 비해 여전히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실제로 외지에서 서산시 이주 후에 주민들은 문화 인프라 부족의 고충을 손꼽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된다면 누구나 살고 싶고 누구나 이주하고 싶은 서산시로 한 발짝 더 가까이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문화란 공장에서 벽돌을 찍어내듯이 단시간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민들의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은 문화적 다양성을 확대하고 지역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살찌우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그간 새로운 문화 공간 조성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여러 의원님들께서도 5분 발언을 통해 지역입주 대기업들의 문화시설 건립 등 지역 환원 사업을 여러 차례 주문한 바 있으나 정작 당사자인 대기업들의 반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
서산시와 기업 간의 의견 조율 등 상당한 시간과 절차가 소요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기업만 바라보며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현재 시가 소유한 호수공원 공영주차장 용지에 건립하면 어떨까하고 제안을 합니다.
서산의 랜드마크와 같은 호수공원 일원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정주여건과 접근성이 뛰어나 주변이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면 호수공원 일원이 건전한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좀 더 바람직하게 변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정적, 재정적 제약 등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그러나 시민행복을 위해 시 차원에서 과감한 정책으로 결단을 내리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본 의원의 5분 발언이 공허한 독백이 되지 않도록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관심과 숙고를 정중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