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8만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과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기해년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개최하는 제239회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풍요와 행운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서산시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해 민의를 대변하며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 새로운 서산’을 목표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오신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한 편으로는 많은 숙제를 안겨준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연말연시로 모두가 들떠있을 즈음, 24살 하청 노동자 김○○ 씨의 사망은 깊은 충격과 함께 새해를 맞는 우리의 마음을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사회,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그의 슬프고 억울한 죽음이 남긴 교훈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민선 7기 시정과 제8대 서산시의회가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여러 가지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서산시는 살림살이 규모 1조원 시대를 열며 많은 일들을 이뤄냈습니다.
독거노인 응급안전서비스, 여성취업,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에서 전국 최고의 평가를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결 같이 성원을 보내 주시고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이 함께 노력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창출하며 민선 7기 시정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야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원회수시설 문제도 매듭을 지어야 하겠고 서산시의 새로운 백년대계가 걸린 터미널 이전이나 청사 건립 문제도 시민 여러분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아야 합니다.
맹정호 시장님께서는 소통과 협업, 그리고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일이고 시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불필요한 대립과 갈등 대신에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정의 든든한 동반자 내지 상호 보완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 대산항 활성화와 같은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끊임없이 고민하고 필요하다면 중앙정부와 정치권에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습니다.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시민들의 삶을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데에도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일자리 창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안정적인 보육 환경 조성 등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시민의 뜻에 어긋나는 행정에 대해서는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낭비성이나 치적을 위한 예산이 수반되는 정책 집행이나 재량의 여지가 있는 행정 행위임에도 이를 엄격하게 해석하여 시민을 불편하게 하는 기속 행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견제하겠습니다.
서산시가 맹목적인 성장보다는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살필 것은 살피고
할 말은 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집행부에서는 새롭게 개편한 조직을 중심으로 시민 본위의 행정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한 예산의 적기 집행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서산시는 빠른 속도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산업과 경제, 문화관광,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동안 공을 들여 온 노력들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적 역량을 강화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품격을 높여야 할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만이 성숙한 자치공동체를 구현하고 서산시를 더욱 힘차게 날갯짓하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활기차고 희망찬 서산을 다함께 만들어 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15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239회 임시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올해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를 청취하게 됩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은 성취와 성공을 향한 출발점입니다.
잘 준비된 출발은 시행착오와 오류를 그만큼 줄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동료 의원님들께서는 각종 시책 추진에 있어 시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방향은 올바르게 세워졌는지 꼼꼼히 살펴주시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난히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야 봄을 맞이하고 꽃을 피워낼 수 있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날씨는 춥더라도 마음만은 봄의 활기가 가득하시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 모두 큰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