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7만 6천여 서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대산, 지곡, 팔봉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장갑순 의원입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서산 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 자신을 돌아보고 더욱 성숙한 시의원의 한사람이 될 수 있는 자성의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저는 제8대 전반기 부의장에 출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부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앉고자 하는 것이 옳은 판단인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이렇게 이 자리에 선 것은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지난 4년간 7대 의회에서 누구보다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합니다.
구두바닥이 닳도록 주민들을 만나고 다양한 계층과 수시로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습니다.
제가 만약 부의장이 된다면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바로 서는 의회를 만들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서산시의회가 명실상부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로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대립이 아닌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만들겠습니다.
제가 부의장이 된다면 지난 7대 의회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의회 패싱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집행부에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면서도 주요 정책결정에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가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챙기겠습니다.
두 번째로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의회의 꽃인 상임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 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정책 중심의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각종 현안에 대해 의원님들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원연구모임을 활성화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가 아니라 소통하고 열린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의회를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의회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의회의 모든 활동들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를 저 장갑순이 앞장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권한을 내세우기 보다는 먼저 희생하고 양보할 줄 아는 통 큰 리더십을 보여주겠습니다.
대접받는 부의장이 아니라 동료 의원님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도움이 되는 부의장이 되겠습니다.
의리와 소신의 장갑순을 믿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