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7만 서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저는 성연, 지곡, 대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장승재 의원입니다.
오늘 저에게 발언 기회를 주신 우종재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우리 시의 이슈가 환경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서산 오토밸리 내 산업폐기물매립장의 경우 최초 약 32만 톤의 단지 내 폐기물만 매립한다는 충남도의 승인이 132만 톤으로 그 매립양이 늘어나면서 불거지기 시작하는데요.
서산시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서산시는 이 대응 과정에서 오토밸리 인근 지역을 포함한 폐기물량을 늘려 신청한 사업주의 편에서 시민들에게 홍보하였고 일부 정치인들이 합세하여 반대하고 있다면서 서산오토밸리 2, 3km 이외 지역의 폐기물은 반입하지 않는다는 서산시의 홍보는 시민과 시민과의 불신과 반목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에 제가 제228회 제4차 서산시의회 정례회 시, 시정 질문을 통하여 밝혔듯이 오토밸리 2에서 3km 내 폐기물량만 반입한다는 말은 실체도 없고 공문도 없는 금강유역환경청 직원과 우리 시청 직원과의 유선상의 대화였다는 답변이 다였습니다.
어떻게 정식 공문에 의하지 않은 말을 마치 정식 절차에 의한 결정이라고 서산시 공식 홍보문을 시민에게 배포하였는지 궁금하고 심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아무튼 서산시는 산업폐기물매립장 뿐 아니라 양대동 자원회수화시설, 대산과 지곡 성연공단 등 서산시 전체의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 배출 문제 등 많은 환경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갈라진 시민의 마음과 민심을 추스르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그러한 서산시를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제가 서산시의회에 입성하여 의정 활동을 한지 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돌이켜 보면 후회되는 일들도 있고 보람 있었던 일들도 저의 뇌리에 캡처 되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의원이라는 이 자리는 때로는 하기 싫은 일들도 하여야 하고 하기 싫은 말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자리입니다.
누군들 남에게 칭찬의 말과 듣기 좋은 말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주어진 일이, 주어진 자리가, 그 역할을 하라고 명령하고 있고 또 그러한 일을 하겠다고 시민과의 약속이었고 시민들이 저를 이 자리에 그것 때문에 보내주셨음을 잘 알기에 저의 임무에 충실할 거라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면서 8년간의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 중에 아마도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나 서운함을 가지셨던 분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면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저의 임무 때문에, 저의 주어진 일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고 노여움을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다, 서산 시민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공직자 여러분이나, 여기 계신 우리 서산시의회 의원 여러분 모두의 공통된 마음일 것입니다.
이제 저는 또 다른 도전을 위하여 서산시의회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서산 시민, 그리도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저의 의정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동고동락했던 공직자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제가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까지도 서산시의회에서 여러분과 같이 호흡하고 시민을 위하여 활동하였던 모든 것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하여 상처받고 서운함이 있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함을 전하며 제가 어떤 곳에 어떠한 모습으로 서 있더라도 지금의 나를 잃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에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