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7만 5천여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산시의회 장은순 의원입니다.
하루의 노곤함에 지쳐있을 시민 여러분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온몸을 다해 마주한 시민 여러분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소통과 화합의 중심역할을 하고 계시는 우종재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또한 서산시민의 행복을 위한 행정서비스에 만전을 기하시는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1천 여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의회에 귀한 발걸음을 아끼지 않으신 방청단 여러분과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고가 많으신 언론인 여러분께 시정 질문에 앞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소박한 가을 숲에서는 다정스럽게 웃어주는 꽃들이 생글 생글 평화로운 하늘 높이만큼이나 가슴가득 안겨오는 가을의 미소가 우리를 웃게 합니다.
넘치도록 아낌없이 채워주는 계절이 지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오늘을 바쁘게 달려가는 모습만 지켜보지 말고 풍만한 자태로 아무 말 없이 다 포옹해 주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을 넉넉히 채워주면 깊어지는 배려에 희망을 얻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늘 함께하는 마음으로 모두를 응원하는 세상은 모두 행복할 것입니다.
오늘 저는 이 마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넉넉하고 파란 하늘만큼 깨어 있는 혜안으로 공감하며 함께 호흡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전하면서 시정 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지역행복 생활권 선도사업의 하나로 서산시에서 추진 중인 서해안 안전체험관 사업에 대해서 질문하겠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메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에 의하면 모두 인간의 욕구는 다섯 단계로 구분할 수 있고, 아래 단계의 욕구가 실현되어야 높은 단계 욕구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메슬로우는 인간의 가장 기초적이고 우선적인 욕구로 생리적 욕구를 그 다음으로 안전의 욕구를 꼽았습니다.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에만 인간은 사회적 욕구나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를 달성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우리 사회에서 어느 덧 안전이 최고의 가치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가와 지자체는 물론이거니와 기업과 같은 민간부분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은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얼마 전 있었던 살충제 계란 파동부터 유해물질 범벅인 학교 우레탄 운동장,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졸음운전 등, 어느 것 하나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지난 2월 국민안전처가 시행한 국민 안전체감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회 안전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이 57%인 반면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13. 5%에 불과했습니다.
더욱 주목 할 것은 청소년들이 느끼는 사회 안전에 대해 체감도가 더 민감하다는 점입니다.
무려 64. 9%의 청소년들이 우리사회를 안전하지 않다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전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그렇지만 안전은 구호만으로 절대 실현될 수 없습니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을 실천해 나아갈 때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겠습니다.
서산시는 안전한 도시를 목표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2월 문을 연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지난 8월까지 500여건이 넘는 각종 범죄와 사건, 사고 해결에 기여하는 시민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 서비스 제공은 물론 아동과 여성, 노약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더욱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인간은 교육을 통해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게 됩니다.
안전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은 사람중심의 교통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선진 교통문화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은 아닙니다.
선진국들은 어려서부터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고 이러한 교육의 효과가 어른이 된 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본 의원은 안전도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안전의식을 바로 세우고 안전한 생활습관이 형성될 수 있는 여건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서산시는 지역행복 생활권 선도사업의 하나로 서해안 안전체험관을 내년도 말까지 잠홍동 일원에 건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체험관이 건립되면 살아있는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어린이들에게 재난상황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백년지기 대계를 세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사업보다도 정성을 기울여 꼼꼼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질문하겠습니다.
본 사업의 개요와 현재 추진현황 앞으로 추진계획, 그리고 체험관이 건립되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인지 여기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서산시 일자리 창출 관련에 대해서 질문하겠습니다.
300대 1 여러분은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올해 일자리 추경으로 뽑는 생활안전 분야 9급 공채 시험의 경쟁률입니다.
316명을 뽑는데 9만 5,390명이 몰려 공채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공시족 열풍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땅위의 수많은 청년들이 일터 대신 노량진 고시촌에서 혼자 컵밥을 먹으며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그들은 불합리에 맞서 성난 파도가 되기도 하고 어둠을 밝히는 한 줄기 빛이 되기도 합니다.
꿈을 이룬 청년이 많아진 사회는 무기력해 져서 생명력마저 잃기 마련입니다.
한 때 세계 경제 1위를 넘볼 정도로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던 일본은 소위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 불황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청년들이 취업이 안 되니 결혼도 못하고 결혼을 못하니 아이도 낳지 않는 것입니다.
자연적으로 경제 소비규모가 줄어들고 성장 동력이 멈춰선 채 20년 넘게 불황이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일자리 문제는 특정계층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경쟁력의 문제이자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청년은 취업기회가 날로 줄어들고, 고용의 질이 악화되어 가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사회구조의 문제도 해답을 찾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무실 내에 전광판까지 설치하고 일자리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부서별 보고회를 갖고 지역특성화와 대학유치를 위해 힘을 쏟는 등,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자리 정책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앙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포괄적이고 다소 모호하거나 실효성이 불투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지역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는 파급효과가 제한적일지 몰라도 구체적이고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서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역사의 문화 고장입니다.
또한 자동차와 석유화학을 발판으로 첨단 산업도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질문하겠습니다.
집행부에서는 우리 시가 가진 이러한 장점을 활용한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안이 있다면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대해서도 밝혀 주십시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백약처방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은 9. 4%를 기록하며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라고 하는데 특히 20대 실업자의 경우 18. 5%가 취업자체를 해본 적이 없는 순수 실업자로 이 또한 1999년 이후 가장 높다고 합니다.
일자리 극복을 위해 서산시 추진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생태하천 복원 추진사항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간월호 수질 개선 및 생태계 회복을 목적으로 신장천, 신상천, 기포천에서 추진 중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올 상반기에 공사 착공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질오염, 건천화, 복개, 직강화 구조물 설치 등에 의해 훼손된 하천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의 절차와 사후 관리에 필요한 사항 등의 구체적인 플랜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지역 주민의 정서, 문화적 친숙 공간으로 친환경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에게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수질개선을 통한 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새로운 문화 공간 창출 및 시민의 휴식처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녹색공간을 만들고 주민들이 힐링 공간이 될 친환경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사례를 참고해 도심 내 휴식공간과 산책로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 해주시기 바라며 현재까지 진행상황과 향후 관리 계획에 대하여 상세한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양대동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하여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지난여름 우리는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었습니다.
올 가뭄은 손에 꼽을 정도로 심하고 정말로 침이 바짝바짝 마르는 여름이었습니다.
논바닥이 갈라진다는 말을 몸으로 느낀 것이 이번 가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러 할 때, 안정적인 물 공급과 수자원관리의 많은 양의 용수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 농촌에서 고생하시는 농민들의 고통을 얼마나 덜어 드릴 수 있었을까요?
그러지 못한 점에서 많은 안타까움과 함께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최근 몇 년 간 한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비가 오지 않으면 영농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산시는 앞으로 재난예방을 위해 해결방책 강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상시화되고 있는 가뭄에 선제적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제는 방류수로 인해 발생되는 인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폐수 처리 후 물을 재이용하는 방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활용은 혐오시설에서 주민친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농업용수가 부족한 갈수기에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지역영농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산시는 항구적인 가뭄극복 사업으로 하천수 활용계획에 대한 답변과 농경지역 안정적 용수공급에 대하여 상세한 답변을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본 의원의 시정 질문에 대하여 분명하고도 진실성 있는 시 입장을 통하여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정을 기대하며 시정 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