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에도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경청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김기진 대산읍 주민자치 위원장님, 권석범 대산읍 이장단 협의회장님, 한일희 대산읍 체육회장님, 김지석 대산읍 발전협의회 사무국장님, 김종남 대산읍발전협의회 국장님, 김종학 대산발전협의회 사무차장님, 대산읍 주민자치위원회 송찬국님의 참석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서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대산, 지곡, 성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장갑순 의원입니다.
제226회 서산시의회 폐회에 앞서 5분 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동료 의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9일, 지난해 미국 나사와 국립환경과학원 등, 80여개 연구기관 58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하여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된 ‘한미 대기질 공동연구 프로젝트’의 일부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발표결과는 충격을 넘어 참담하였습니다.
미세먼지 가운데 인체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의 75%가 대기 중에서 반응하여 만들어진 2차 생성 미세먼지이며 그 원인 물질로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지목하였습니다.
문제는 대산을 콕 집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이 국가 통계량보다 3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발암물질인 벤젠과 부타디엔이 다량으로 검출되어 작업장의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이 가능성이지 그동안 서산의 성장동력이라 자부하던 대산호가 그 부하를 이기지 못해 침몰하고 있습니다.
1만 6,000 대산읍민의 숨이 턱 밑까지 차올라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이 확실하게 알려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움직이면 위험하니 가만히 있으라, 서산 대산지역 대기오염, 걱정 마세요.
전자는 침몰하는 세월호 선내 안내방송이고, 후자는 지난 2016년 1월 11일, 대산…
대기오염이 세계에서 가장 급격하게 심해진 도시라는 보도에 대한 충청남도와 서산시의 주장입니다.
시간도 장소도 내용도 다 다른데, 결과는 너무나 닮았습니다.
모든 재해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고 반드시 전조증상이 있다고 말합니다.
울산 국가산업단지와 여수 국가산업단지는 각각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어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시행한 반면 대산단지는 변변한 환경영향조사도 없이 방치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결과를 사전에 막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2007년 대산지방 일반산업단지 조성 시 환경부(금강청)의견과 2010년 대산2 반산업단지 조성 시 환경부의견은 대기오염 우려가 있으니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환경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행정기관과 기업은 협심이라도 한 듯 항상 환경문제를 민-민 갈등으로 몰아만 갔습니다.
우리가 특히 살펴볼 부분은 2차 생성 초미세먼지 생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 요인인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그리고 수증기입니다.
대산지역은 하루에 약 30만 톤의 공업용수를 사용합니다.
이 엄청난 양의 물이 수증기로 변하여 대기로 또는 폐수로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도에서는 질소산화물은 농도가 최고 높다고 밝혔고, 이번 조사에서는 휘발성유기화물의 농도도 높다는 결과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대산지역은 2차 생성 초미세먼지발생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서산의 미래를 실어 나르는 대산호가 구멍이 숭숭 뚫려 침몰하고 있습니다.
또 다시 책임을 회피하거나 원인자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그 어떠한 행위도 하여서는 안 됩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즉시 구멍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차오른 물을 퍼낸 후 건재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수리하는 것입니다.
이에 본의원은 주장합니다.
당장 대산지역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대산연안을 특별관리 해역으로 조속히 지정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이러한 조치가 완료되어 대산지역의 환경용량이 정확하게 파악되기 전까지는 현재 대산지역에서 진행 중인 공장의 신·증설에 대한 모든 인·허가는 물론 진행 중인 증설 공사도 모두 중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현재 대산지역에서 대기 배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모든 기업은 즉시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에 준하는 저감 대책을 수립하여 당장 시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이상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경청해 주신 동료의원님과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