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우종재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17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해 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시를 위해 달려온 민선 6기 시정도 어느덧 후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금년은 장기화된 경제 불황과 더불어 정치적 혼란, 브렉시트, 20대 총선, 지진, 가뭄, 청탁금지법시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불안이 상존하는 해였습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의원님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이뤄낸 성과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시 최대의 현안 사항으로 대산까지 연결되는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가 3번의 도전 끝에 국가 시행사업으로 최종확정 됐고, 금년 내년 상반기에는 충청권 최초로 서산~대산항의 국제여객선이 취항하게 됩니다.
서산 비행장 민항개발은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되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착수를 앞두고 있으며 서산〜대산항선 철도 역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대상사업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이 같은 서산시 미래발전 동맥인 4대 교통망뿐만 아니라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법률안의 잇따른 입법발의도 이끌어 냈습니다.
보건소 신축이전, 농산물공동가공센터 신축, 도시안전통합센터 건립을 무사히 완료했고, 금년 목표 대비 200%인 40개 기업을 유치했습니다.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연구시설과 주행시험장, 국도 38호선 미개통 구간 개설 등도 순조롭게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대한민국 도시대상과 지식대상,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등 대내외적으로 우수한 평가와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존경하는 우종재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민선 6기가 사실 상 마무리 되는 2017년은 시정을 더욱 내실 있게 다지고 시민이 만족하는 가시적인 시정성과를 향해 고삐를 죄고 전력 질주해야 할 때입니다.
2017년도에는 전년보다 658억 8,000만 원이 늘어나는 7,24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본예산 최초로 7,000억 원을 넘어선 규모로 일반회계 6,230억 원과 특별회계 1,011억 원입니다.
이 중 행정운영경비, 예비비 등을 제외한 순사업 예산은 5,922억 원입니다.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세입은 안정적으로 추계하고, 세출은 강도 높게 조정하여 효율성 있게 배분하였습니다.
신규 사업은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만 반영하였으며, 투자 사업은 연차별 시기를 조정하여 재정 부담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내년에도 시정의 중심은 산업과 경제입니다.
산업, 경제, 교통, 지역개발분야 예산으로는 1,965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신성장동력산업, 일자리 각종 인프라야말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발전의 가장 기초적인 토대입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의 온도는 아직 차갑지만 내년에는 새로운 물류의 흐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서산〜대산항 국제여객선취항이 그 시작입니다.
항만과 공항, 도로, 철도가 생긴다고 저절로 이용객과 물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승객과 화물 확보 방안, 배후 물류산업단지조성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와 서산〜대산항 공항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타당성용역에 적극 대응하고 서산~대산항선 철도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문대학 유치를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업수요 맞춤형인력 양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 자동차특화산업단지 변경과 국내 최초의 무인자동차 자율주행시험로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전통시장 기반정비, 원도심 활성화를 지속추진하고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사업을 정상화하여 620여 중소상인의 자생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서산시의 얼굴인 복합터미널과 시청사 건립을 가시화하고 도심지역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동서간선도로 잔여구간 개설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위험 속에 방치되어 있는 석유화학단지 주변 주민들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난 7월 입법발의 된 지원법률 발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 및 타 지역 석유화학단지와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서산IC입체화 도로 개설과 3차 도서종합개발사업, 대산3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크고 작은 사업의 마무리에도 힘쓰겠습니다.
문화와 관광은 가장 역동적이고 가능성 있는 산업입니다.
내년 상반기 서산과 중국이 국제 여객선으로 연결되면 국내외 많은 이용객과 물류의 이동이 예상됩니다.
2021년 서산공항의 민항이 취항되고, 2026년 대산까지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속도를 낼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동을 바라만 보고 있지 않겠습니다.
그들이 서산에 매력을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 분야에 331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충청권 최초로 국제 크루즈선을 유치하고 충청남도 각 시군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도시 미관 개선, 숙박, 음식업소 환경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금년 구성된 문화도시사업단을 중심으로 시민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에 대한 지역의 갈등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최초의 수상 순례길인 해미성지순례길 정비 등 해미읍성 및 해미순교성지 세계적 명소화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습니다.
보원사지 종합정비계획 변경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발굴‧복원을 진행해 나가면서 연차적으로 유물전시관과 관람로 등을 조성하여 서산의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로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편백나무 숲을 활용한 황토 힐링파크를 조성하고 삼길포항 관광 자원화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우리시 대표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세계 5대 갯벌이자 전국 환경가치 1위, 국내 최대 면적의 해양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활용한 해양 생태 관광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하고 차별화된 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 분야 예산은 982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금년은 가뭄과 폭염으로 간척농지에 염해가 발생하고 쌀 가격이 2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는 한 해였습니다.
쌀 재고가 쌓이고 쌀값이 폭락하는 현상이 올해도 반복되어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시에서는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정부에 염해 피해곡 주정용 매입을 건의하여 검토 중이며, 농작물 피해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벼 건조 및 보관 시설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농어업인의 고른 소득 증대와 농‧축‧수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농산물 통합 마케팅‧홍보, 가공품 개발, 학교급식 현물지원, 공동브랜드 가치 제고, 새로운 소득 작목 육성 등 농산물 소비촉진과 농업경영 안정화를 최대한 돕겠습니다.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 산업화를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상습가뭄지역 용수개발사업을 내년 영농기 이전까지 마치고, 서산공공하수처리장 하수처리수의 농업용수 재이용 등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서산뜨래한돈’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서산한우’ 통합브랜드를 개발하여 서산 축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겠습니다.
AI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가능성에 상시 대비하고, 유용 곤충 사육 등 새로운 농가 소득원을 개발하겠습니다.
축산종합센터 2단계 사업(축산물판매장, 축산인회관)을 내년도에 마무리하고,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겠습니다.
금년 발생한 양식어류 집단 폐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피해 어민의 손해를 줄이기 위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수산종묘 방류, 양식어장 지원, 복합다기능 부잔교 설치, 왕산포지구 연안정비, 창리지방어항 지정 및 개발 등 수산자원 증대와 어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차별 없는 복지와 교육은 곧 시민 행복입니다.
복지‧교육은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1,844억 원의 예산을 책정하였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각종 급여를 적시에 지원하고 일을 통한 자립을 돕겠습니다.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공의료 서비스와 연계한 종합복지타운을 조성하여 전문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경로당 운영 지원과 독거노인 관리를 강화하고 일자리사업 활성화 등 어르신의 사회 참여를 돕겠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에 이어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 배우자 보훈수당 지원 확대도 추진하겠습니다.
여성과 아동에 대한 지원과 배려에 힘쓰고, 청소년의 목소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이겠습니다.
정부의 복지 확대 정책기조에 발맞춰 읍‧면‧동 복지 서비스 전달 체계를 개편하겠습니다.
현재 2개 읍‧면‧동에서 운영 중인 맞춤형 복지팀을 2018년 까지 전 읍‧면‧동으로 확대 설치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사시설 중장기 계획에 따라 공동묘지를 재정비하고 안정적인 장사시설 수급 기반을 확보하겠습니다.
각급 학교에 교육환경 개선과 각종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서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하여 학생들이 창의적인 미래인재로 자라나도록 돕겠습니다.
시민이 만족하는 다목적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학교체육시설 개방 등 생활체육 활성화를 지원하겠습니다.
건강백세 시대에 걸맞은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과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서산이 안전하고 깨끗해야 시민이 만족합니다.
내년도 안전‧환경 분야에는 1,469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의 선결 조건은 바로 안전입니다.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안전보험을 가입하여 예기치 못한 재난‧재해에 대비하겠습니다.
서산시 도시안전통합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시청,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을 연계한 CCTV 통합관제로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방범시스템 '비콘'을 우범지역에 설치하여 범죄를 예방하겠습니다.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 재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정비도 꼼꼼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서해안안전체험센터 건립, 유관기관 합동점검‧캠페인,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어린이 안전체험 교실 등 시민 안전의식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그동안 도로 및 상‧하수도 지하시설물 1,454km에 대한 전산화를 추진하였으며, 2020년까지 잔여 구간에 대한 DB 구축을 완료하여 도로 굴착 등 공사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겠습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예천배수지 신설, 하수관거 및 차집관로 정비 등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및 하수 처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광역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과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잘 마무리 해 나가겠습니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친환경차 보급 등 미세먼지 저감 시책과 고파도 폐염전에 대한 선도적 생태복원을 추진하겠습니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창조적마을 만들기, 면소재지 종합정비, 간판개선사업 등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자연과 문화, 사람의 가치가 어우러진 서산의 변화는 기회를 잉태하고 있습니다.
2030년 서산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재정비), 2030 서산시 종합발전전략은 서산의 미래를 뒷받침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우종재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독행십리고, 혼자 가면 십리도 외롭다는 말입니다.
중진천리락, 같이 가면 천리도 기쁘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내년은 "일화관중"의 마음가짐으로, 시민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여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디든 통하고 모두가 잘 살며, 활력이 넘치고 생활이 즐거운 서산을 만드는 것은 저와 1천여 공직자 모두의 의무이자 사명입니다.
지혜를 모아 주십시오.
힘을 모아 주십시오.
앞으로도 눈과 귀를 열고, 항상 시민의 마음으로 올곧게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하여 주신다면 2017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적인 제안 설명은 기획감사담당관으로 하여금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