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산 시민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해야 할 2월입니다.
하지만 1월말 한파를 힘겹게 견디고 설 명절에 접어들 즈음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로 국가 분위기가 얼음장처럼 차갑기만 합니다.
심지어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로서 민족협력의 상징이 12년 만에 거대한 폐허로 변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여러분의 차분하고 냉정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위기는 늘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디까지가 할 수 있는 일인지를 냉엄하게 묻는 시간입니다.
공직자는 공복으로서 시민은 국가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견고히 다질 때만이 밖에서 오는 위기를 잠재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올해 초 시정발전에 획기적인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완섭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합니다.
균형 잡힌 시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동료의원님들의 역할이 실로 중요합니다.
그동안 잘 해주셨듯이 시정의 조력자이자 때로는 견제자로서 맡은바 역할에 충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완섭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서산시에 따스한 봄이 다가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봄을 맞이하기까지 여러분이 해 주셔야 할 일이 결코 적지 않음을 느낍니다.
따스한 봄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서산의 바닷길과 하늘길이 땅과 닿을 날이 그리 멀지 않습니다.
국토부는 서산 군용비행장에 민항 유치 타당성 검토를 착수했으며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삼수 만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더욱이 대산항 인입철도 건설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계획에 반영되면서 입체적인 교통망이 서산시를 수놓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따스한 봄의 분위기에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서 이 시대가 여러분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대적 변화를 오롯이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공무원 헌장이 35년 만에 새 옷을 입고 창의와 다양성을 토대로 적극적인 행정을 구현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이 공직사회에 요구하는 사항은 이처럼 거창하지만은 않습니다.
뜻 밖에도 너무 소박합니다.
월간 지방자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공무원이 더 친절했으면 좋겠다고 얘기 합니다.
저는 감히 확신합니다.
서산시가 화려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시대변화에 유연함으로 대처하고 그 속에서 인간적 따스함을 가져 달라고 말입니다.
국가 경제 못지않게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거리를 나선 분들이 계십니다.
이들의 입장에 공감하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 일이 바로 여러분이 하셔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가 어려울 때 힘을 내셔야 할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이십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2월 국내외 사정이 매우 안 좋지만 그래도 여러분이 계시기에 화려한 봄이 곧 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어느 때 보다도 동료의원님들의 정치적 중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힘써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임시회입니다.
이번 제209회 임시회에서는 오늘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산시 범죄예방 디자인 조례안 등 조례안 7건과 동의안 1건을 심의하게 됩니다.
의원발의안과 시장제출안 모두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성심성의껏 심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도시의 소음이 활기찬 거리 풍경을 만들지만 때로는 이웃 간의 사랑을 철저히 막아내는 방음시설로서의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부천시 아동의 비극이 그러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반인륜적 범행을 보면서 그 부모를 철저히 벌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저와 여러분에게는 과연 책임이 없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웃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그리고 우리의 사회적 연결망이 더욱 촘촘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이로 인한 소득정체가 생각의 폭을 좁혀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는 희망의 유전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나와 이웃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강해지는 이러한 희망유전자는 지금의 사회·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서산시 또한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참여하셔서 목소리를 높여주셔야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제7대 서산시의회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뛸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해 뜨는 서산’ 건설에 애쓰시고 계시는 이완섭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힘찬 응원의 말씀을 드리며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여러분의 건강과 서산시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17만 3천 여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