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17만 8천여 서산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지면·부춘동·석남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최기정 의원입니다.
먼저 제24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을 허락해 주신 임재관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소통과 협업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뤄나가고 계신 맹정호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전날까지 충남 지역 누적 강수량은 237.2mm로 평년 대비 37.8%에 그치고 있습니다.
도내 평균 저수율은 43.3%로, 평년의 68.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농작물의 피해는 없지만 본격적으로 물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집행부에서는 농업용수 확보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산시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주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들도 지난 6월 ‘카잔의 기적’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20세 이하 축구 국가 대표 팀의 드라마 같은 결승전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온 국민이 기뻐했고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경제 때문에 어깨가 축 처진 국민들에게 그야말로 한줄기 단비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스포츠의 힘은 이렇게 큽니다.
국민을 하나로 결속시켜주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줍니다.
스포츠 산업의 경제적 효과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의 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5년 기준, 43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산업은 부가 가치 유발 계수가 다른 산업에 비해 높으며, 그중에서도 경기와 오락 스포츠 산업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일수록 스포츠 산업을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하고 각종 국제 대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가장 발 빠른 곳은 강원도입니다.
관광 자원 외에는 이렇다 할 만한 산업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도의 여러 시·군은 체육 시설 확충을 통해 전국 대회를 활발히 유치하고 있습니다.
수려한 자연 경관을 스포츠와 접목시켜 여러 실업 팀의 전지 훈련장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구 15만 명이 조금 넘는 전남 광양시는 축구 전용 구장을 지어 전남드래곤즈 전용 구장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크고 작은 대회 유치를 통해 축구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군은 지난 2013년부터 스포츠 마케팅에 남다른 노력을 쏟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복싱을 비롯해 모두 51개의 대회를 개최했고 청양군 인구보다도 많은 4만 3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회 개최의 직·간접적 경제 유발 효과가 185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서천군은 2022년까지 국제 오픈 태권도 대회 개최를 목표로 지난 5월 대전MBC, 충남 태권도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서천군은 200명의 선수단은 물론, 국내 수천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회 개최에 노력을 하고 있고, 이뿐만이 아닙니다.
동해시는 2018년 역점 사업으로 스포츠 명품 도시 자리매김 국제 대회 2개 등, 총 37개 스포츠 대회로 300억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는 기사를 데일리스포츠 한국에서 보았습니다.
정부의 생활 SOC사업에 발맞춰 전국 대다수의 지자체들이 실내 체육관과 각종 경기장을 속속 짓고 있기에 앞으로 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 봅니다.
2016년 시행된 스포츠 산업 진흥법 제4조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스포츠 산업의 진흥을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요즘과 같이 저성장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스포츠 산업은 새로운 블루오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서산시는 경쟁력 있는 지역 축제와 관광지, 농·특산물이 많기에 이와 연계해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환황해권 중심 도시가, 하루가 다르게 역동적으로 도약하고 있는 서산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서산시 체육은 양적이나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체육 저변도 확대되는 추세고 각종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전국 규모의 테니스 대회, 마라톤 대회, 유소년 축구 대회, 장애인 탁구 대회 등을 매년 열어오고 있지만 파급력이 큰 스포츠 행사 유치와 스포츠 마케팅에는 다소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상파 방송으로 전국에 생중계 된 대회는 2013년 천하장사 씨름 대회 이후 없었습니다.
서산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서산시에서는 체육진흥과에 스포츠산업팀 신설을, 시 체육회에서는 각 경기 가맹단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그리고 함께 적극적인 지원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엘리트 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하여 전국 및 도 단위 대회 적극 유치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지렛대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독일하면 축구가 떠오르듯이 스포츠하면 서산시가 떠오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